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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 한인사회의 ‘디딤돌’ 같은 존재, 최숙자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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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만난사람]

샌안토니오 한인사회의 ‘디딤돌’ 같은 존재, 최숙자 자문위원

휴스턴협의회장이 평통일꾼으로 점찍어 놓은 ‘북한인권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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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자씨는 김형선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장이 일찌감치 협의회의 일꾼으로 점찍어 둔 평통 자문위원이다. '북한인권위원회'를 김 회장이 21기 협의회의 최대 사업 중 하나로 가꾸겠다고 했을 때 위원장은 북한 관련정보에 밝은 나이지긋한 남성이 맡을 것이라고 기자는 예상했다.


21기 평통 휴스턴협의회의 출범식(10월 16일)이 있기 나흘 전에 휴스턴대학교에서 북한인권세미나((North Korean Human Rights Abuses And Its Implication for lnternational Politics)가 열렸고, 북한 내 주민들의 열악한 인권실태에 관심을 보여왔던 김형선 협의회장은 당연히 코 앞에 닥친 출범식 준비를 뒤로 제쳐두고 세미나 행사장에 참석하는 열의를 보였다. 


휴스턴대학생들을 포함 50여명이 운집해 진행된 세미나실에서 김 협의회장의 소개로 만난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북한인권위원회의 위원장은 남성이 아닌 웃음기 만연한 표정의 여성 자문위원이었다.


샌안토니오에서 4시간을 운전하고 세미나실에 달려온 최숙자 위원장은 지친 기색없이 해맑은 얼굴로 기자의 첫 악수를 받아줬고, 1시간 반 가량의 세미나를 참관하는 동안에 기자는 김형선 협의회장이 최숙자 자문위원을 북한인권위원회의 위원장으로 내정했던 이유를 납득할 수가 있었다. 북한전문가들로 구성된 패널리스트들과의 문답식 토의를 노련하게 이끌어내는 김형선 협의회장의 영어질의와 자신의 견해를 곧바로 한글로 번역해 노트에 정리하는 최 위원장의 노련한 일 처리를 지켜보며, 기자는 적어도 휴스턴협의회에서 앞으로 추진하게 될 북한인권위원회 사업에서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했다.


두번째로 최숙자 위원장을 만난 장소가 협의회 출범식 행사장에서였고, 장면 장면마다 놓칠 수 없는 취재거리에 정신이 없었던 틈에서도 기자는 첫 만남(최 위원장과의)의 깊은 인상이 피어오른 탓이었는지 샌안토니오 지회 소속의 자문위원들이 섞여있는 테이블로 다가 앉아 최 위원장이 샌안토니오에서 어떤 위치의 어떤 사람인지를 모두에게 묻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이들을 무지 사랑하는 사람입니다."라는 대답부터 "샌안토니오 한인사회의 디딤돌같은 존재"라느니, "한 마디로 된 사람", "사람 구원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인물" 등등 그녀를 칭찬하는 다양한 방식의 표현을 어떻게 한 마디로 정리해야 할 지를 모른 체 또 그렇게 잠깐 동안의 두번째 만남도 마침표를 찍고 말았다.


기자는 일요일 아침의 이른 기상시간에 맞춰 샌안토니오에 거주하는 최숙자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일요일에 만남사람'으로 소개하기 딱 맞는 인물이라 결정하고 시도한 통화였고, 30분 가량 이어진 전화대담 중간중간 기자는 출범식장에서 최 위원장을 추켜세웠던 샌안토니오지회 자문위원들의 진심을 마저 확인하게 됐다.


“누군가를 도울 수 있어 고맙고 행복해”  


최숙자 위원장의 주일예배 참여시간이 다가오면서 긴 얘긴 못 나눴지만, 그녀가 가진 생활철학과 가치관을 확인하기에는 넉넉한 시간이 되어 다행스러웠다. 미국 공무원들 소속 기관에서 government contractor로 20여년 넘게 종사했던 이력과 미국 군인들과 가족들을 서포트하는 USO(United Service Organizations; non-profit org.)에서 센터 메니저로 5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지역 사회의 조력자로 나서게 된 출발점이 됐다는 통화 첫 서두의 얘길 듣고 '디딤돌 같은 존재'라고 그녀를 설명했던 출범식 당시의 한 자문위원 말이 먼저 떠올랐다.


샌안토니오 누리 한국학교에서 교무로 일하고 있고, 그 과정을 통해 문화센터에서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예절을 알리는 일에 열중하게 됐으며, 스스로 갈고 닦은 실력을 무기로 현지 시민, 학생들에게 전통무용과 민속 악기를 가르치는 일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다채롭게 '한국을 알리는 전령사로서의 역할'에 열정을 쏟는 모습들이 자연스레 기자의 시야로 그려져왔다.


근래 들어 'Jones Korean Dance group'의 일원으로 봉사하며 한국민족의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일에 땀을 흘리고 있는 과정에서, 평통 업무의 중책까지 맡아 하루 24시간이 부족하기가 이를데 없다는 최숙자 위원장은 "그래도 어떠한 방식으로든 누군가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에 고마울 뿐"이라고 말한다. 


‘믿는 사람’으로서의 직분에 감사하고, 하나님이 주신 사랑과 믿음의 신념으로 굳건하게 주어진 소신을 실천하는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일 거라는 자신만만함이 부럽고도 부러웠던 일요일의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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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한국과 한국문화를 알리는 전령사로서의 역할'에 열정을 쏟는 최숙자씨(위 사진)는 평통 자문의원으로서의 활동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아래사진은  북한인권세미나에서 김형선 평통 휴스턴협의회장(좌)과 정영호 총영사(가운데)와 함께 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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