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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 인터뷰] 벤 티엔 휴스턴경찰 수석부국장(Executive Assistant chi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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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 인터뷰 벤 티엔 휴스턴경찰 수석부국장 (Executive Assistant chief) 


“제가 아는 한국인들은 겸손하고 부지런한 사람들이지요.” 


휴스턴경찰 수석부국장인 벤 티엔(Ben Tien)씨를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오래 전 Southwest Management District에 있는 경찰서를 방문했을 당시 총책임자로 부임했던 그를 만났던 게 인연이 돼서 연락을 주고 받아왔던 사이가 됐다. 그 때 district에 부임했던 총책임자들은 모두 승진해서 다른곳으로 이전했다. [대담: 송행만이사(SWMD),Phil 양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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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시아인 경찰의 현재 위상

"20년 전엔 1%도 안 됐던 아시안 경찰들이 지금은 9%를 차지하고있습니다. 더 중요한 사실은 아시안들이 중요한 요직에 많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휴스턴은 소수민족이 가장 많은 도시입니다. 뉴욕보다고 많다고 볼 수 있지요. 아시다시피 휴스턴은 계속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구수로만 봐도 아마 미국에서 3번째로 큰 도시라고 볼 수가 있지요. 

휴스턴 터너 시장과 피너 경찰국장은 휴스턴 경찰국(HPD)의 중요한 자리에 아시안계를 많이 앉히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 분들이 없었다면 아시아인 경찰요원들은 몇년 동안 제자리 걸음을 유지했을 거라고 봅니다."


Q 경찰이 되고자 하는 사람에게

"HPD는 현재 새로운 생도들을 계속 고용하고 있습니다. 까다로웠던 고용법도 많이 간소화돼서 경찰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큰 어려움없이 경찰 직업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나이 제한이 없어진 게 가장 큰 변화죠. 관심있는 분들이 언제든지 문을 두드리면 HPD는 환영할 것입니다." 


Q 경찰이 되겠다고 한 계기 

"제가 경찰이 된 것을 늘 가족이 자랑스러워 합니다. HPD로써의 명예가 존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자랑스럽기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 영어를 못하는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왔습니다. 부모가 영어를 못하니까 본의 아니게 7살부터 통역자가되었어요.

경찰이 되겠다는 마음은 아주우연한 순간에 생겼죠. 어렸을 때 어머니가 아파서 emergency를 가게 됐는데, 가는 도중 경찰이 차를 세워 더 이상 못 가게 하는일이 발생했습니다. 

부모는 영어를 못하니까 무서워했고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는데, 그때 한 경찰이 아주 친절하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때 저희를 도와준 친절했던 경찰을 잊을 수가 없었고, 나 자신도 경찰관이 돼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힘을 실어주는 사람이 되자고 다짐하면서 꿈을 키워왔지요.

저는 성인이 돼서 아프가니스탄을 군인 신분으로 다녀왔습니다. 그리곤 바로 경찰이 되었지요. 경찰이 되고 바로 갱을 다루는 부서와 마약을 감시하는 부서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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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인들을 바라보는 관점

"한인사회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한국인들은 제가 알기로는 아주 겸손하고, 일도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지요. 가진 것 없이 미국에와서 부지런히 일해 자리를 잡았다는 면에서 한국인, 중국인 모두 공통점일 거예요. 하지만 우리 모두는 인종에 상관없이 같은 미국인란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Q 갑자기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현장에서 순경의 말의 따라 움직이면 아무 문제없이 끝날 수 있습니다. 잘못이 없다고 생각이 되면 그 자리에서 반항하지 말고 차후에 해결할 방법을 찾도록 하라고 권합니다. 

교통사고 현장에서는 말이 안 통하게 못 된 사람들이 너무 많이 눈에 띕니다. 항상 자신을 보호하고 방어하는 데 주의할 것을 당부합니다. 작은 사고가 났더라도 분위기가 위험하다고 느껴지면 사진으로 증거를 반드시 남기고 차를 움직여 안전한 자리로 옮겨가길 바랍니다. 만약 차가 움직이지 않으면 차에서 즉시 내려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경찰을 기다리는 게 좋습니다.

참고로 차량 사고가 나면 경찰이 현장에 달려오는 시간이 꽤 오래 걸립니다. 경찰들이 부족해서 일어나는 현상인데 그래서 HPD는 계속 경찰관 채용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점을 다시 강조해서 설명드리고 싶네요."


Q 안전하게 사업장을 지키는 비결

"경찰이 되고 깨달은 게 세상에는 두가지 유형의 사람이 있다는 점입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과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  욕심을 내지 않는 사람과 남의 것을 뺏는사람. 범죄의 심각성은 이 점에서 기인된다고 봐요. 

여러분들은 피의자가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장소를 간파하고, 그리고 범죄자가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를 빨리 파악하는 게 중요할 것입니다. 이상의 두 가지만 잘 유념하면 범죄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장담합니다.

무엇보다 범죄가 발생하는 찬스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현금을 많이 소지해야 할 일이 생겼을때 항상 반복되는 일에서 똑 같은 상황을 만들지 말고, 은행에 가야 하는 경우도 평소와 다른 시간, 다른 길로 갈 것을 권합니다. 

밤 늦은 시간에 차로 귀가할 때 차량을 알람부터 점검해보고 수상한 사람이 따라온다고 생각되면 밝은 길이나 소방서, 쇼핑센터 등으로 차를이동해 갈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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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의 계획

"6살에 미국에 와서 휴스턴에서만 줄곧 살았어요. 휴스턴은 나날이 커져갔고 그 사이 저도 많이 나이를 먹어서 돋보기 없인 서류를 볼 수도 없게 됐지요.

외지 사람들은 휴스턴 오면 너무 좋다고 합니다. 저는 휴스턴이 더 안전하고 좋은 도시로 성장하는 것 말고 원하는 게 별로 없습니다. 은행에 갈 때나 다른 도움이 필요할 때 경찰 신분으로 도와주고 싶은 이런 마음을 계속 간직하며 살고 싶습니다. 

동료들이나 막 경찰에 들어온 신입 경찰들은 경찰국장이 되는 것을 크게 계획하지만, 저는 늘 휴스턴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가 될 거라는 희망만 품고 지냅니다. 그게 곧 제 목표이자 계획이기도 하구요. 

HPD에서 24년간 일하면서 내린 신조이기도 해서 그 계획은 변하지 않을 거예요. 저와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21살 이상의 청년들에게 경찰관이 되기위한 서류를 가지고 HPD에 신청하라고말하고 싶네요.

저처럼 돈보다 명예를 중요시하는 사람들에게 말이죠. HPD는 현재 보다 많은 신입 경찰생도들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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