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페스티발 觀覽記> 세등스님이 들려주는 다운타운 첫 나들이 > 로컬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뒤로가기 로컬 뉴스

[코리안페스티발 觀覽記> 세등스님이 들려주는 다운타운 첫 나들이

본문

 [코리안페스티발 觀覽記] 다운타운으로의 첫 나들이

"공들여 준비한 KASH의 노고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b675fcad35e9d8a59a3b39a45ad2af1e_1696940110_7839.jpg
세등스님(남선사 주지)
코리안페스티발이 K-Pop과 K-전통문화, K-Food를 기반으로 한국문화가 펼쳐지는 축제라고만 알고 있던 터에, 미국에서의 한국축제라는 첫 경험의 기대감과 휴스턴에 사는 많은 한인 동포들을 만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아이처럼 들뜬 마음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저는 늘상 남선사가 있는 Bunker hill Rd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는 생활에 익숙해 있는 지라 코리안페스티발이 이루어지는 다운타운으로 들어서는 순간 예상치 못한 도로 사정으로 인해 혼돈의 연속 선상에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였습니다.


첫번째로는 곳곳에 많은 경찰차들이 배치해 있어서 괜스레 위압감이 올라오기도 하였고, 두번째론 도로 맨 끝 차선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곳이 지하철이 다니는 라인이라는 표지판을 보고 너무 당황해서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세번째는 일방통행 도로가 너무 많아서 하마터면 역주행으로 인한 극락행 티켓을 받을 뻔 하였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찾은 지하 주차장은 단어 그대로 지옥이였습니다. 만차의 개념이 없는 주차장 환경이 주차할 공간이 없는 상황에서도 끝없이 새로 들어오는 차들로 인해 얽히고 설킨 실 뭉텅이와 같은 현장이였으며, 주차장을 10바퀴 정도 돈 후에야 간신히 주차에 성공하여 마침내 코리안페스티발 현장에 입성하였습니다.


차를 다 우리고 난 티백처럼 진이 빠진 상태에서 디스커버리 그린으로 향하는 가운데 멀리서 들려오는 우리나라의 흥겨운 사물놀이의 큰 울림이 다시금 저를 설레는 마음으로 재충전해주었습니다.


이윽고 제 두 눈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인파 속에 펼쳐있는 아름다운 한국문화의 생동감 넘치는 현장이 들어왔습니다. 끝없는 대기 줄의 한복 체험 부스에는 너무나도 고운 색감의 우리나라 전통 한복들이 구비되어 있었고, 외국인 어린아이가 행복해하는 모습에 덩달아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던 윷놀이 부스, 그리고 연습실이 아닌 야외에서 K-Pop 댄스를 배우고 모두가 함께 하나가 되는 모습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또한, 메인 무대에서 펼쳐진 공연들은 한국에서도 한 곳에서 한번에 보기 힘든, 한국전통의 각기 다른 분야의 공연들이 준비되어있었습니다.


저의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 사물놀이야 두말할 것 없고, 하늘에서 갓 내려온 선녀들이 선보이는 듯한 아름다운 선의 한국무용, 우리나라 전통 무예인 태권도의 박동감 넘치 무대와 여러 공연들은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한민족에 대한 뭉클한 공동체 의식이 일어나게 해주는 감사한 경험이었습니다.


코리안페스티발에서 맛있는 한국 음식을 먹겠다는 일념으로 점심 공양을 거르고 온 탓에 허기를 달래러 K-Food 부스로 향하였는데 셀 수 없으리 만치 기다란 미국의 화물 기차를 연상시키는 대기 줄들로 이내 포기하였지만, 그만큼 K-Food에 대한 외국인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가 있음에 나의 허기짐이 채워지는 듯 하였습니다.


이렇게 소중한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하여 이와 같은 페스티벌을 기획하고 많은 시간 준비한 KASH(Korean American Society of Houston)의 젊은 회원들과 우리 한인 동포들 모두의 노고에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 그리고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세등스님(남선사 주지스님) -

b675fcad35e9d8a59a3b39a45ad2af1e_1696940204_2778.jpg
b675fcad35e9d8a59a3b39a45ad2af1e_1696940220_374.jpg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사소개(KOR) | 광고&상담 문의
9219 Katy Fwy #291. Houston TX 77024
TEL. 713-827-0063 | E-MAIL. houstonkyocharo@gmail.com
Copyright © The Korea World News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orks Inc.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