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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열 연합회장 취임식에서 드러난 통합의지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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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합은 'OK', 통합은 '글쎄!'

고경열 연합회장 취임식에서 드러난 통합의지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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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루비콘강을 건너간 것인가 

미주한인회중남부연합회(양측 회장 각각 고경열, 김희철)의 통합은 결국 '물 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고경열 회장 체제의 중남부연합회가 제20대 연합회장 취임식을 거행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양대산맥의 분열체제는 더 깊은 골의 불신 분위기만 양산하고 제19차 정기총회까지 겸했던 달라스 행사를 마감했다.


지난 23일(토) 달라스 더불트리바이 힐튼호텔(4099 Vallery View Lane)에서 거행된 제19차 정기총회 및 제20대 고경열 신임회장 취임식에는 중남부연합회 소속의 13개 한인회가 분포된 지역에서 31명의 전현직 한인회장출신 회원들이 정명훈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총회장과 함께 자리를 채울만큼 괄목할만한 참여의식을 발휘하며 질서정연하고 짜임새있는 분위기를 연출하며 진행됐다. 


전레없이 고경열 회장(19대와 20대) 체제하에서의 보기드문 단합의지를 보여줬다고는 하지만, 미주중남부연합회의 분열된 현실을 한심하게 바라보고있는 동포들 입장에서는 다시한번 실망의 눈초리를 금할 수 없게 만들어 결국은 '자신들끼리 알아서 해먹는 단체'라는 오명의 이미지는 더 크게 확산될 것이라는 예상이 팽배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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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총회장이 연단에 나와 격려사를 하고있다
.

 


일주일의 간격을 두고 휴스턴과 달라스에서 거행된 양 진영의 정기총회는 올해에도 '김만중 17대 회장이 회칙을 정관에 따라 개정하지 않았다(고경열 회장측 입장)'로 시작해 '고경열 회장이 약속을 무시하고 20대 회장에 취임해 통합은 더 요원해졌다(김희철 회장측 입장)'는 등의 여러가지 상대 진영에게 분열책임의 비판들만 무성하게 제기되면서 닳고닳은 레파토리를 반복하는 걸로 소중한 시간들이 낭비됐다.  


20대 고경열 회장 취임식 행사에서 상대진영이 '통합을 얘기하면서도 뒷전으로는 모략하며 분열조장을 더 가중시키는 일을 일삼았다"며, 더 이상 상대와의 통합요구에 응하지도 않을 뿐더러 '지금까지 입었던 명예훼손에 따른 상처를 고려해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안건이 주요 대안으로 떠오를 만큼, 혹시나 하는 '통합에 대한 희망'은 더 깊은 수심의 물 속으로 침몰되는 양상을 보였다.


휴스턴 동포사회 3대 언론사가 참여해 취재열기를 보여줄 만큼 '통합협상안'이 수면위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했던 정기총회는 결국 점점 더 멀어지는 양 진영의 불신과 반목만 남게됐고, 총회 폐막 후 회원들 각자가 주장하는 '상대에게 분열책임 및 통합무산의 책임을 전가하는 지적' 또한 기자가 양측의 입장을 균등하게 듣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설득력없는 몰이해와 비난섞인 주장들만 되풀이되고 있어서 '루비콘강을 건너고야 말았다'는 인식이 짙게 풍기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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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원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20대 연합회장 취임식에서 고경열 신임회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작년 10월말의 임시통합모임(서울가든)에서 통합선언이 무산된 점을 '김진이 회장의 불참으로 야기됐다(고경열 측)'는 주장에 '임시통합모임 자체를 한쪽으로 몰아가는 바람에 불참할 수밖에 없었다.(김진이 측)'는 주장이 그러했으며, '휴스턴총회는 공지조차 하지않고 실행해 정관에도 어긋난다.(전 중남부연합회장 김씨)'는 주장에 '뭔 소리냐 동포언론에 광고로 버젓이 안내문을 냈다.(역시 전 중남부연합회장 김씨)'는 등의 전혀 상대와의 의견교환이나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직감하는, 마치 '남북으로 갈라져서 정쟁을 일삼는 고국의 대치상황' 그 이상을 보는 듯한 인상을 기자에게 심어주고도 남음이 있었다.


고경열 신임연합회장은 취임식을 통해 "우리 연합회가 통합에 관심을 기울이기에 앞서, 중남부지역에서 더 많은 회원영입을 이룰 수 있도록 앞장서자"고 말해 참석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으며, 19대 하상언 이사장에 이은 20대 신임 중남부연합회 이사장으로 전수길 회원이 대다수 회원의 찬성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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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 신민식, 이진, 강지우 학생(좌로부터)이 7개 지역의 한인회에서 도네이션한 장학금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한편 정기총회가 열리던 날 아침 이른 시간에 고경열 회장측의 모 임원이 김희철 상대연합회의 회장과 전화통화를 하던 중 대화끝에 고성이 오가는 언쟁이 벌어졌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잡음이 이는 순간에도 흐믓한 소식은 또 참석작들에게 위안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중남부지역의 모범되고 전도유망한 학생들을 초대해 장학금을 지불한 순서는 휴스턴 정기총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고경열 회장측의 중남부연합회 정기총회의 남다른 장면이었기에 흐믓한 풍경의 결실로 남은 달라스 미 중남부연합회의 행사로 의미심장하게 돌출이 되었다.  <임용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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