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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번 넘게 창작무 펼친 전문무용인 김정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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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페스티발 최고의 무대


80번 넘게 창작무 펼친 전문무용인 김정래씨


“진짜가 나타났다” 선화예술고 거쳐 이화여대에서 석사학위


완성도 높은 무대 장식


한 무대에서 온갖 장르를 섭렵해서 관람한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코리안페스티발에서나 가능한 일이기에 메인 스테이지를 마주하고 잔디밭 객석에 몰린 관중들은 좀처럼 자리를 뜨지 않는다. 이 날도 케이팝 쇼케이스 무대에만 11개 현지인 팀이 참여했고 태권도 시범단을 비롯해 전통 의상 퍼레이드와 민속 춤, 합창, 라틴댄스, 사물놀이 등 24종류의 다채로운 무대가 관중들의 눈과 귀를 일거에 사로잡았다.


쇼케이스와 태권도 시범을 제외하고 가장 프로패셔널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무대가 무엇이었는지를 메인 스테이지에 함께 동참했던 출연자들에게 물어봤다. 주로 전통 춤을 전공하고 시연해왔던 사람들의 의견이 많이 가미된 탓에 한국무용을 전공하고 선보인 김정래 무용인을 최고의 무대를 장식한 인물로 추천했다. 딱히 전문적인 평가에서 벗어난 아마추어들의 선택이었다는 점도 밝히며, 한인 예술인으로는 휴스턴 문화행사에 처음 등장했다는 김정래 무용인을 코리아월드가 만나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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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부채산조의 현람함을 현지인들에게 선사하는 김정래무용인  


김정래씨의 '부채산조'는 두드러지는 산조 음악의 개성처럼 예술성과 격조를 담고 있었다. 단아하고 깨끗한 춤사위의 한동작 한동작이 범상치 않다고 느낄 때까지도 그녀가 미국 이민을 오기 전까지 한국무용인으로서의 삶을 살고 있었다는사실을 기자는 알지 못했다.


초등학교 입학 후 시작한 고전무용은 문화예술 교육의 명문 선화예술 중 고등학교를 거치며 전문 무용인으로서의 날개를 달게 됐고, 이화여대에서 무용분야의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창작무와 해외공연의 선봉장에 서서 공연을 펼치는 늘휘무용단(단장 김명숙)에 입문하면서 그녀의 진가는 국내 무용계의 창작공연의 대가로까지 명성이 자자했다.


80회 이상의 창작무를 펼치며 전문 무용인을 걸어오는 동안 해외 초청공연으로 뉴욕과 유럽, 싱가폴 무대에서도 우리 전통 우리의 혼을 전파한 그녀가 어쩔수없이 춤판에서 멀어져야 했던 이유가 남편따라 플로리다에 첫발을 디디게 되면서부터다.


"미국에 온지 벌써 9년 째네요. 플로리다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애기 아빠를 따라와 시키고에서의 3년 생활을 더하고, 휴스턴에 온지 막 1년이 돼 가네요" 휴스턴 대학교에서 조교수로 일하는 남편이 무용을 중단한 아내 김정래씨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는 그 마음이 오히려 미안해서 내색을 안하고 지내왔지만 "6살 아들이 이제 킨더가든(Kinder Garden)에서 잘 적응하는 탓에, 비로소 9년 만에 무대에 서 본다"고 말하며 새롭기만한 감회를 표정으로 말해준다.


우연히 휴스턴에서 이화여대 동문회에 참가하면서 만난 한 선배를 통해 한인사회에 가깝게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고, 그 결과가 코리안페스티발의 메인스테이지까지 달려오게 했다며 "고국에서 활동해왔던 것처럼 프로패셔널한 공연은 당장 못하더라도, 브니엘 사역이나 여타 한인단체의 문화행사에서 우리의 얼을 담은 무용으로 봉사하고 싶은 마음은 가득하다"고 반가운 뜻을 전한다.


코리안페스티발 공연에서 우리의 춤과 한복의 맵시에 큰 매료를 느끼고 다가서는 현지인들의 반응이 상상 이상이었다는 김정래씨는 "기회가 되면 그들, 특히 현지인 어린 아이들에게 우리 전통춤의 기본 발걸음부터 떼게 해주고 싶다"는 김정래씨가 한인사회의 문화예술 분야를 눈부시게 빛내는 독보적인 무용인으로서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코리아월드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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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6살 아들과 함께 코리안페스티발을 찾은 남편(휴스턴대교수)은 “아내가 무용을 중단한 것이 자신때문인 거 같아 늘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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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늘휘무용단에서 창작무를 공연할 당시의 김정래 무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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