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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명 청중을 일으켜세운 이유진 피아니스트 협연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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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명 청중을 일으켜세운 이유진 피아니스트 협연 연주회

Houston Civic Symphony와 함께 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대성황 


이유진(Dr. Yoojin Lee Williams) 피아니스트의 휴스턴 시빅심포니(지휘 Brian Runnels)와 함께 하는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협연이 3,000여명의 청중들을 한꺼번에 일으켜 세우는 대성황을 이루고 지난 26일(금) 던햄 콘서트홀(Dunham Theater. Houston Christian University) 공연을 마쳤다.   


2016년, 웬만한 대가가 아니면 피아노연주가 불가능하다는 Rachmaninoff 협주곡 2번을 Houston Civic Symphony와 함께 첫 협연을 가진 후 8년 만에 휴스턴시빅심포니와 두 번째 협연을 가진 것이다. 역시 국제적 명성의 피아니스트들이 앞다퉈 선택하는 쇼팽협주곡(1번 마단조 op. 11)을 이유진 교수가 협연곡으로 선택했고, 평소 자신의 '꿈의 곡'으로 좋아했던 쇼팽 1번의 연주를 들은 청중들은 우뢰와 같은 환호를 동반한 박수세례를 멈추지 않고 앵콜곡을 부르는 장시간의 기립박수를 이 교수에게 날려보냈다. 앵콜은 쇼팽의 녹턴과 할렐루야로 장식했으며 “‘거룩 거룩’의 곡은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곡이었다”고  이유진 교수는 공연이 끝난 후 기자에게 별도의 멘트로 언급했다. 


휴스턴 커뮤니티 대학교(HCC)의 재직 교수인 이유진 피아니스트 연주회에는 그녀의 젊은 음악생도 제자들을 비롯 휴스턴에서 활동하는 한인 음악인들과 내노라 하는 저명한 현지 예술가들, 해리스카운티지역의 Lina Hidalgo 판사를 비롯한 정계 인물들까지 대거 던햄 극장의 관람석을 메웠으며, 특별히  한국에서 딸의 공연을 보기위해 방문한 이 교수의 부모님을 포함한 가족들의 열렬한 응원과 격려를 받으며 웅장하고도 화려한 협주곡의 감동을 청중들 모두에게 유감없이 선사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8개월 밖에 준비할 시간이 없었는데 이렇게 연주를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했다."고 협연소감을 기자에게 밝힌 이유진 교수는 "한국에서 오신 부모님, 저희 언니 가족, 동료 음악인들이 오셔서 너무 기뻤다."며 "특히 라성신 박사님, 김윤정 박사님, 김은성 선생님께서는 저를 위해 진짜 기도와 응원을 많이 해주셨고, 제가 섬기는 킹스랜드 교회 분들이 카풀을 서로 공유하며 마치 군대를 이루고 많이 와주신 덕분에 크게 떨지않고 연주할 수 있었다"고 지인들의 성원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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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학교로 돌아가서 공부를 조금 더 하기로 결심했다."면서, 지난번 인터뷰 때(본보 4월 12일자 26면) 밝히지 않았던 새로운 소식도 기자에게 전해주었다.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 중에 다운증후군, 자폐 스펙트럼, ADHD을 가진 학생들이 있다. 다양한 재능을 가진 친구들을 가르치면서 음악이 뇌에 주는 영향이 궁금해지기 시작했고, 그래서, 2024년 가을 학기부터 음악치료학을 공부하기 위한 입학원서를 제출하고 합격통지를 받았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다시 늦깎이 대학생이 되어 공부하게 된 것을 하나님의 무한한 은혜로 생각한다"며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물론 지금 가르치는 학교에서 계속 강의와 인재양성을 지금처럼 이어가겠지만, 집에서 아이들이 커서 하나 둘 자신의 새로운 터전으로 떠나는 환경에 부딪히다 보니 공부를 더 할 기회가 생긴다"면서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고,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음악치료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이유진 교수는 장래 계획을 차근차근 설명했다.  


벌써부터 내년에 가질 이유진 피아니스트의 독주회가 기대된다고 말하는 기자에게 "우선 주변 학군 음악 프로그램도 도와주고 휴스턴 지역의 음악인 프로그램에서도 계속 활동해 나가는데 전념할 생각"임을 대답으로 대신한다. "당장 다음 주말에 Lone Star Symphonic Band에서 요청이 와 연주를 도와주러 간다"는 이유진 피아니스트의 조만간의 또 다른 협연 소식을 은근히 기대하며, 기자는 쇼팽의 피아노협주곡에 큰 감동의 여운을 안고 극장문을 나서는 수천명의 청중들 틈으로 섞여 들었다. <임용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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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원의 피아노 협연공연을 마치고 축하인사를 전하는 가족들에게 둘러쌓여 기뻐하는 이유진 피아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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