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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맛집산책] K-푸드의 핫플레이스 ‘장충동 왕족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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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특집 [휴스턴 맛집산책]


K-푸드의 대표적인 핫플레이스 ‘장충동 왕족발’ 

"입에 넣으면 녹을 듯한 식감을 살리는데 주력했다”


따스한 온기를 느낄 수있는 식당을 찾아서 

그동안 맛있는 집을 찾아서 연재 기획기사로 소개했던 [맛집탐방]을 [휴스턴 맛집산책]으로 타이틀을 바꿨다. 이야기 중심을 '업주' 시각에서 컬럼 형식의 '필자'시각으로 변화시키면서 '맛있는 식당'을 충실하게 소개하기 위해서다.

팍팍한 도시의 삶 속에서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식당을 찾아서, 그 속에 스며 있는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휴스턴 맛집산책]을 통해 소개한다. <임용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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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벨레어에 ‘족발집’이 생긴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필자는 과연(?)이란 의문부호를 달고 '기대 반 염려 반'의 심정으로 오픈날을 기다렸다. 한국인의 입맛에 특화된 돼지 족(足)이 현지인들에게도 먹힐 것인지가 좀처럼 상상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한국서 살던 당시의 기억 속 족발집은 여기저기서 날아오는 배달 전단지 뭉치에서 비슷비슷하게 보이는 ‘장충동’이며 ‘할머니’ 족발집 중에 대강 한 군데 찍어 전화를 하면 따끈한 고기 더미를 가져다주는 ‘어디서나 반드시 있는 집’이었다. 족발집의 위치를 일부러 찾아가 본 적이 없었던 필자에게 휴스턴에서 족발을 실컷 먹을 수가 있다는 생각은 '행복한 이민생활'의 그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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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동 왕족발’은 벨레어 Diho Square 몰(9114 Bellaire Blvd)에 드디어 문을 열었고 '염려 반'의 심정을 언제 가졌냐는 듯 필자는 당연한 듯 단골이 되었다. 고국에서 즐겨먹던 그맛 그대로의 족발 한접시를 게눈 감추듯 다 처리하고 난 이후에 드는 생각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맛을 낸 장충동 왕족발'의 독특한 레시피를 어떻게 만들어냈는가였다.


2년의 시간을 지나 벨레어 식당가의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은 장충동 왕족발의 신윤철 대표에게 별다른 굴곡없이 이 식당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있는 비결을 물어봤다.  


"오픈을 준비하기 전부터 ‘가장 기본에 가까운 맛’으로 레시피를 정했다"는 신 대표는 "정갈하게 썰어져 나오는 족발에 잡내가 전혀 없고, 살코기도 매우 부드러워 입에 넣으면 녹을 듯한 식감을 살리는데 주력했다"면서 "바로 이 점이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주효했다"는 얘기부터 들려준다. 그러고 보니 장충동왕족발은 좌석의 대부분을 동양계 인종을 넘어 백인 흑인 가릴것 없이 현지인들이 차지하고 있는 모습으로 변해갔고 "족발에 거부감이 있던 현지인들도 이제는 거리낌 없이 장충동왕족발에서 배를 채우는, 무난한 맛을 즐기는 무난한 식당으로 정착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필자가 Diho Square 몰의 장충동왕족발을 자주 찾는 이유는 단순하다. 단맛이 덜해 단백하고 쫄깃하지만 질기지가 않다는 점 때문이다. 딱 적당한 기본 반찬에 레시피대로 정확하게 만들어 낸 듯 늘 한결같은 솜씨의 파채나 김치를 족발에 곁들여 먹어도 그렇게 잘 어울릴수가 없는 맛이 장충동왕족발이다. 


이곳의 또 다른 별미는 국물맛이 예사롭지 않은 순대국이다. 점심때 시간이 넉넉치 않아 족발을 먹기가 부담되는 사람들에게 순대국 한그릇의 든든함이 만석의 테이블을 매일 연출해낸다. 


끊임없이 SNS를 활용한 신윤철 대표의 마케팅 전략과 직원들에 대한 철저한 교육이 하모니를 이뤄 개점 2주년의 이벤트를 지난 1월 15일까지 한달 간을 치뤄낸 장충동 왕족발(JCDKR)의 '더 눈부시게 성장해 나갈 앞으로의 또 다른 2년 간'이 기대가 된다.

장충동왕족발 예약 및 문의는 713-882-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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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족발에 거부감이 있던 현지인들도 이제는 거리낌 없이 장충동왕족발에서 포만감을 채우는,

무난한 맛을 즐기는 무난한 식당으로 정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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