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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헨리 우 AFNB 이사장의 기자회견장에서 느낀 동료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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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다섯번째 만나서 부풀려진 존경심

헨리 우 AFNB 이사장의 기자회견장에서 느낀 동료애 


 

우리가 흔히 제일은행으로 부르는 AFNB의 창립자인 헨리 우(Mr Henry Wu. Chairman of AFNB)를 올 해에만 다섯 번의 만남을 가졌다. 신문사 기자를 초대해 준 자리였고 5개월째 기자생활 중 다섯번이니까 한달 평균 한번씩 만난 셈이다. 

만남의 횟수가 가중될수록 기자는 그를 대하는 마음가짐도 변화를 일으켰다. 그 변화의 최상위에는 존경심이 있었고, 그 존경심이 은근히 다음 만남을 기다리게 하는 변화를 또 가져왔다.


그를 만나기전에 나는 JP 박 글로벌원 뱅크 은행장이 "은행인으로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헨리우를 꼽는다"는 말을 들었을때도 사실 우 이사장에게 별 관심이 없었다. 하고 많은 한인 은행원들이 즐비한 스프링브랜치 지점 은행들을 건너뛰고 타이완계 국적 은행의 수장과 거리낌없는 우정을 확인할만큼의 사이로 발전할 것이라곤 전혀 짐작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취재수첩을 통해 언급하고 싶은 것은 JP 박 은행장이 말한 것과는 사뭇 다르다. 비교적 짧은 기간(25년)에 적은 자산과 인원(1998년 1500만 달러의 자산과 38명의 직원으로 창립)으로 AFNB을 직원 247명에 26억달러가 넘는 중견은행으로 키워낸 능력을 글로벌원 은행장은 마땅히 존중했을 것이지만, 기자가 받아들인 점은 은행의 눈부신 성장과는 별개로 헨리 우 개인의 남다른 성품과 가치관을 보고서 얻은 것과의 차이였다.


그 점 또한 헨리 우만의 한국인 기자들을 초대해서 얻고자 하는 AFNB의 영업전략이었다 할 지라도, 그 방법이 기자들의 존경심까지 얻어내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효과로 이어졌다 치면 그것 또한 그가 가진 능력의 무한함에 기인된 것 아니겠는가.

그가 기자들을 초대하는 장소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명품 식당가의 비싼 음식점이었고 (그래서 더 그를 기억하게 하는 수단이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헤어지는 순간까지 자신의 말과 행동에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수완을 넘어서, 한인기자들에게 한마디라도 더 말을 시키게 만들고, 그리고는 반드시 그 말에 친절하게 응대하는, 어떻게 보면 억대 재산가이기에 앞서 흔히 만나는 이웃집 아저씨로 대해도 기분좋게 받아주는 모습들을 다섯 번에 걸쳐 지켜보며 결국은 '존경심'이란 범상치않은 단어를 그에게 스스럼없이 사용했을 거란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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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헨리 우는 웨스트하이머 식당에서 6명의 AFNB의 디렉터들과 6명의 중견 매니저들을 대동하고 3분기 경영실적 발표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번지수를 잃어가고 있는 사회

 

여기서 문득 기자는 이런 상상을 해 본다. 우리는 존경심을 갖는 인물이 주변에 없다는 돌연변이 현상에 심히 두려워하고 있으며, 또 그래야만 한다는 것을. 한국사회도 그렇고 한인이민자들이 모여사는 동포사회에서도 정치나 경제, 사회 곳곳 어디를 둘러봐도 존경과 사랑을 받는 인물(친숙하고 좋아하는 개념과는 다른)이 흔치가 않다. 존경하는 인물들이 많이 나올수록 세상이 따뜻해지고, 차세대들에게도 굳은 희망을 간직하게 해 주는 진리가 된다는 점을 따로 설명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이다. 


우리 사회는 지금 번지수를 잃어가고 있지는 않은 지 종종 염려가 들기도 한다. 경쟁구도 속에서 오직 잘하는 사람만이, 돈 많이 가진 사람만이, 명성과 명예를 가진 사람만이 존중받는 세상으로 어느 덧 전락해 가고 있지 않나 하는 염려말이다.  


헨리 우는 지난 주 6일(금) 웨스트하이머의 파파스브라더스 스테이크하우스 식당에서 6명의 AFNB의 디렉터들과 6명의 중견 매니저들을 대동하고 3분기 경영실적 발표 기자회견을 겸한 만찬파티를 흥겹게 이끌어갔다. 어려운 팬데믹 시기를 거치면서도 FDIC 은행 건전성 등급에서 2020년 4분기 기준 A+등급을 기록하는 데 일조했던 Bruce Chang(Board Director/President/CEO)을 비롯한 Ray S Chang(vice Chairman), 그리고 Andy Chien, Steven Sun, Hank Chung, Roy Wu(이상 Board of Directors)들이 함께 배석했고, 헨리 우와 만남 횟수가 같은 그들도 여느 이웃 동료가 된듯 기자를 스스럼없이 수다를 떨며 대해주었다.


기자는 그들과 함께 보내는 내내 그들만의 탄탄한 동료애를 마주한다. 그게 밑바탕이 되어 지난 연말 AFNB가 미국 500여개 대형 은행 중 상위 10위 안에 랭크되는 결실을 보았을 것이고, 올해 3분기 총 자산 2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자기자본 순이익률(ROA) 2.05%를 기록하게 했을 거란 사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던 만찬 기자회견장이었다. 


벨레어 본사를 두고 텍사스 주에만 휴스턴 메트로 지역에 본사 포함 6개가 있고, Dallas Metro 지역을 비롯해 7개 지점이 있으며, 네바다와 캘리포니아까지 포함하면 총 20개 지사와 257명의 직원을 거느린 AFNB의 중견은행으로 성장해오기까지의 과정이 헨리우 이사장을 만나며 키워진 존경심과 오버랩이 되면서 기대 가득했던 다음날의 코리안페스티발을 앞두고 가졌던 신나고도 흘겨웠던 만찬 파티였다.   -임용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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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필자의 셀프 촬영에 응한 헨리우 AFNB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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