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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브니엘 사역팀의 11년 양로원 봉사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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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브니엘 사역팀의 11년 양로원 봉사는 계속된다

Eagle Trace 대강당 무대에 오른 충성되고 착한 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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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니엘 사역팀(회장 박희복)의 양로원 사역은 어언 11년 째로 접어들었다. 이번 9일(목)의 사역지는 특별히 남다른 장소였다. 

Eagle Trace (14703 Eagle Vista Dr.)의 작은 강당은 해매다 브니엘 사역팀이 다녔던 곳이긴 했어도, 같은 양로원의 가장 큰 강당을 사용하도록 허락받기까지 Activity Director들에게 여러차례 문을 두드리고 얻은 장소라 감회가 남다를 수 밖에 없었다.


몸이 불편한 고령의 노인들을 위한 위안사역의 무대가 굳이 클 필요가 있을까 싶겠지만, 박희복 회장을 비롯 전체 팀원들이 몇 년을 다니면서 같은 양로원 공간에 자리한 Eagle Trace의 거대한 강당을 승인받고자 노력했던 이유는 따로 있었다.


주로 부유층의 유대인들을 상대로 한 갖가지 프로그램을 베푸는 큰 강당에 브니엘 사역팀의 위안공연이 이름을 올리고 난 후의 파급효과를 노렸던 것이고, 유대인들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었던 타종교단체(브니엘 사역팀)의 행사개방이 우여곡절끝에 성사되자, 그 첫인상의 깊이를 유태인 고령자들에게 부각시키기 위해 브니엘 사역팀은 그 드넓은 무대를 꽉 채울 프로그램에 공을 들여 정성을 쏟아왔다.


300석은 족히 넘어보이는 강당의 무대는 물론이고 그 큰 규모의 무대 주변으로 탈의실, 분장실, 기계실, 연습실 등의 부대시설이 초 현대적 시설의 공간으로 채워져 있었다. 브니엘 사역이 파급효과로 염두에 두었던 부분은 화려하고 웅장한 시설이 주는 편리성이 아닌, 300석 규모의 관객석을 점점 채워가는 보람을 얻기 위해서였다.


한 번 사역할 때마다 만나는 20~30여명의 불편한 현지 노인들을 한 자리에서 한꺼번에 모이게 하는 효과도 그렇고, 하나님을 향한 섭리가 다른 유대인들과 하나님 말씀을 조건없이 공유할 수 있게 된다는 전제가 불가능한 꿈을 실현하는 느낌으로 받아들여져 Eagle Trace의 큰 무대에 서는 날을 브니엘 사역팀은 학수고대하며 기다려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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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브니엘 사역팀의 설립 11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되새기며, 기다려온 Eagle Trace 대강당 무대의 위안 공연에 참가하기 위해 역대 가장 많은 브니엘 사역팀의 회원들이 모여들었다.

오후 1시에 순복음교회 연습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면면을 보니 윤건치 한인회장 내외를 비롯해 김경선 문화원장이 있었고, 늘 단골로 참석했던 휴스턴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문화, 예술인들과 교회 성도들 말고도 실로 오랜만에 김진선 목사와 이선길 장로(이상 카리스 선교합창단원)까지도 눈에 띄어 평소 참여인원보다 2배 가량 늘어난 숫자의 팀원들 모습에서 신바람나는 활기가 뿜어져 나왔다.


오후 3시 반부터 시작된 양로원 사역의 공연은 15개 항목의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합창과 중창, 이중창(이상 채종매 장로 지도 및 지휘)을 비롯 바이올린 연주(하인덕), 라인댄스(앤돈 지도), 고전무용(김경선, 김정래), 기타를 동반한 컨튜리송 열창(윤건치 한인회장) 등 다채롭고도 실력을 겸비한 솜씨로 유태인 노인들 일색의 관중들에게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경쾌함을 유감없이 선사해주고도 남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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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인들 위주의 관객들 중에 유일한 한국인 노인 한 명이 방긋 웃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는데, 마치 브니엘 사역팀원들의 공연 모습을 늘 보아왔던 것처럼 다감한 눈길이 신비롭게 느껴졌던 한국인 노인은 놀랍게도 휴스턴 한인회의 4대 한인회장이었던 박남영 노인이었던 것이다. 윤건치 한인회장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로 인도받아 사역팀 전체와 기념사진을 찍는 순간에 연신 감격의 눈시울을 닦아내는 모습이 기자에게 감동어린 시선으로 머물게 한다. 


알고보니 Eagle Trace의 큰 강당 무대에 브니엘 사역팀원들을 올리기까지 까다로운 세 명의 Activity Director들을 끊임없이 설득한 사람이 박남영 전 한인회장이었고, 그 결실의 보람을 사역팀들의 위안공연 모습을 눈동자에 한 가득 담으며 가슴을 쓸어내리는 것으로 채우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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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니엘 사역팀은 지금까지 11년을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 11년 시간도 팀원들간의 하모니가 은혜가득한 풍성함으로 가득차서 힘없고 우울한 노인들에게 감동의 찬양으로 위로하고 또 그 쓸쓸함을 치유하는 선물 보따리를 순탄하게 풀어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팀원들은 삼삼오오 차량에 나뉘어 각자의 차량이 집결해있는 순복음교회로 다시 향했다. 유난히 취재현장이 늘 즐거워서 기다리곤 했던 브니엘 사역팀의 이날 공연에 앞서, 팀원 전체가 뱅 둘러선 가운데 사역의 의미를 한마음으로 확인하는 박희복 회장의 기도문이 기자를 또 한번 웃음짓게 한다.


"예수님은 이땅에 배푸시고 섬기러 오셨습니다. 필요한 이웃을 위해 항상 손내미시는 예수님과 함께 사역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부르십니다. 저희 사역에 기도와 제정으로 함께 하신 이웃님들께 항상 감사 드립니다.

계속해서 후원해주시고 저희 사역에 힘이 되어 주십시요." 

[임용위 기자=guana53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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