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톰슨 센터의 상징적인 조각품, 새로운 장소로 이전 예정 > 로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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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로 국유시설에 보관될 예정

추후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Art Institute of Chicago)로 이전

[사진 : Suntimes 캡쳐]

톰슨 센터 앞에서 수십 년 동안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상징적인 조각품 '서 있는 짐승이 있는 기념비(Monument with Standing Beast)'가 이달 말까지 새로운 장소로 옮겨질 예정이다.

이 조각품은 '믹서기 속의 스누피(Snoopy in a Blender)'라는 별명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건물의 새 주인인 구글이 대대적인 개조 작업을 시작하면서 이전 결정이 내려졌다.

이 조각품은 프랑스의 유명한 예술가 장 뒤뷔페(Jean Dubuffet)의 작품으로, 현재 새로운 위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발표에 따르면, 이 조각품은 결국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Art Institute of Chicago)로 옮겨져 다른 Dubuffet 작품들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아트 인스티튜트는 "이 작품을 관리하게 되어 영광이며, 적절한 시기에 이전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주정부 측에서는 조각품의 최종 목적지와 관련해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임시로 국유시설에 보관될 예정이다.

이 조각품은 1984년에 설치되었으며, 흑백의 직소 퍼즐 형태로 이루어진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Dubuffet는 이 조각품을 "공간으로 확장되는 그림"이라고 설명했으며, 서 있는 동물, 나무, 포털, 건축 형태 등 네 가지 요소를 통해 다양한 형상을 표현했다.

이 조각품은 29피트(약 8.8미터) 높이로, 방문객들은 내부를 걸어 다니며 조각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Dubuffet는 행인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했다.

수십 년 동안 이 조각품을 지켜본 시민들은 이 조각품이 시카고의 상징이라고 생각하며, 이전 소식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변화에 열려있는 반면, 다른 이들은 이 조각품이 현재 위치에 그대로 남아있기를 바라고 있다.

이 조각품의 이전은 시카고 도심의 변화와 발전을 상징하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시민들의 기억 속에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