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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력 향상을 개진한 '미래교육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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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승어는 부모와 교사 모두의 인성과정에서 다뤄져야"

교육력 향상과 교육정보망의 역할을 개진한 '미래교육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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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지에 분포된 우리나라 재외동포의 규모는 약 750만여 명에 이른다. 재외동포는 단순히 거주지를 달리하는 단일민족 구성원이라는 혈연적 의미를 넘어, 한민족의 교육 공동체를 확장하는 소중한 해외 인적자원의 의미를 함께 지닌다고 볼 수 있다.


휴스턴 한인학교가 '2023 가을학기'를 맞아 이러한 흐름을 재인식하고, 휴스턴을 포함한 남서부지역의 한글 교육기관이 상생 발전하는 환경을 구축해보자는 의미에서 '미래교육 세미나'를 지난 2일 한인회관 강당에서 가졌다. 재미한국학교 남서부협의회가 주최하고 휴스턴한국학교협의회가 주관한 세미나는 양은미 휴스턴한국교육원장과 박은주 휴스턴힌인학교장이 강사로 참여해, 한인학교 학부모 위주의 청중들에게 재외교육의 교육력 향상과 통합적 교육정보망의 역할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각각 1시간 이상의 세미나에서 발표된 내용을 지면에 간략하게 발췌하다보니 중요한 항목들을 놓칠 수 있었다는 점을 이해해주기 바란다. <편집자 주>

자세한 강의 내용은 휴스턴한국교육원(www.houkec.org)과 휴스턴한인학교(houstonkoreanschool.com) 홈페이지 참조




"한국문화보급을 통해 양국간 상호이해가 증진되기를"

                         -----------------양은미 휴스턴 한국교육원장


양은미 휴스턴 한국교육원장은 "재외동포를 위한 휴스턴한국교육원 사업안내"란 제목으로 대한민국 교육부 해외기관으로써의 휴스턴 한국교육원의 관할지역(텍사스, 오클라호마 등 5개지여)을 소개하는 것으로 세미나의 포문을 열었다.


재외국민을 위한 교육자원의 기능을 추가로 소개하며 "미국 내 한국어 보급을 위해 정규학교 한국어 채택 사업을 수행하고 있고, 한미 양국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한국정부초청외국인장학생(GKS) 모집, 유학생 유치, 원어민영어보조교사(EPIK) 모집, 양국 교육기관간 교류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포관련 교육사업'의 현황을 스크린에 나열하며 ●한국어 등의 보급 ●교육활동 ●재외동포 교육지원 ●유학생 관리 및 장학생 선발 ●홍보 및 자료 수집 ●한ㆍ미 교육교류 활동을 자세하게 소개햐며, "이러한 재외국민 및 동포교육,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 교육 교류를 통해 더 많은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양국간 상호 이해가 더욱 증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부연 설명을 이어갔다.


특히 재외동포청이 지원하는 운영비지원을 위한 장학제도와 현황조사의 발표를 통해 한글학교의 사업지원과 NAKS 남서부협회의 행사지원에 따른 사업비 지원배부및 집행결과 보고가 학부모 또는 한인학교 관계자들에게 관심을 끌었으며, 영어 원어민보조강사가 받는 혜택을 비롯해 한국어 능력시험(TOPIK) 시행에 따른 주요 활동의 영역을 설명하는 양은미 교육원장의 발표를 메모지에 기록하는 학부모들도 눈에 띄었다.


그 외에도 ●국비 유학생 지도 및 관리 ●미국교육관련 자료수집 및 보고 ●한국교육 홍보자료 베포 ●한국학교와 미국학교의 자매결연지원 ●한국 타기관 교육사업 홍보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며 1시간 가량의 세미나를 마무리했다.

'미래교육 세미나'의 1부 말미에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잊어버리고 사는 동포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팁"을 요청하는 학부모의 질의가 있었으며 이에  "재외교육기관들이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를 대상으로 민족적 정체성과 유대감을 고취하고 현지생활 능력과 적응력을 신장시키며 재외교육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을 양은미 교육원장은 강조하며, "재외교육기관의 포털을 통해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재외교육기관의 각종 교육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 받으시고, 더 나아가 재외동포들이 원하는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비롯한 다양한 자료들을 공유함으로써 가족간 이웃간에 서로가 한국 전반의 교육력을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다"고 응답했다.


"재외동포를 위한 휴스턴한국교육원 사업안내"의 강연을 마친 양은미 교육원장은 "오늘 설명을 보충해 줄 재외교육기관의 포털을 자주 방문하시어 필요한 정보도 얻으시고, 재외교육의 힘찬 성장에도 마음을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글교육 확산을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휴스턴한국교육원의 활동에 대해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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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재외교육기관의 포털을 통해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재외교육기관의 각종 교육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 받기를 양은미 교육원장은 희망했다. 



“한국어를 잃어버리면 가정과 지역사회의 가치도 잃는다"

                                                  -----------------------박은주 휴스턴 한인학교장


 

"변화하는 교육환경과 한글교육"을 제목으로 제2강의 세미나를 연 박은주 한인학교장의 주된 포인트는 '계승어로서의 한글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였다. 그 계승어가 정체성 교육의 주된 가치가 되어 한인학교에서 어떻게 다뤄져야 하는가를 설득력있게 설명하기 위해, '지금까지 교육환경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또 '한글학교의 역할은 무엇인가'를 학부모 관중들과 함께 고민하는 방식으로 세미나를 펼쳐나갔다.


교육의 전반적인 변화의 예시로 그는 ●교실 수업에서 온라인과 지역사회로 학습을 위한 사공간을 넓혀 나감 ●교사는 학생이 원하는 것을 배우도록 돕는 역할로 전환 ●개별 학생 수준에 맞춰 학습을 제공 ●학습성과에 대한 즉각적인 피드백을 하는 지능형 개인 교습체제 확보 등 4가지 변화과정을 습득함으로써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 나가는 힘"을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을 소개했다.


좀 더 실효성있는 한글 습득의 예시로 박 교장은 메타버스의 교육적 활용성을 분석해서 설명했고, 그 교육적 활용의 사례로 1.증강현실, 2.라이프 로깅, 3.거울 세계, 4.가상세계 등 2021년 한국교육 학술정보원이 교육적 활용방안으로 제시했던 메타버스의 방법을 인용했다.


역시 박은주 한인학교장이 유도한 결론은 '계승어의 존재가치'였다. 다문화 사회에서 사용되는 계승어가 국가의 공용어 이외에 '이주자들이 포괄적으로 사용하는 언어'로 "구사 능력에 상관없이 가족의 뿌리를 알 수 있는 언어"로 정의하며 'Heritage Language'로 인식해야 한다는 점을 그는 크게 강조했다.


"계승어는 소수민족 학생들이 자신의 민족적 정체성을 갖는데 큰 역할을 하는 능력을 물론 자아를 확신하고 자신감의 향상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또 다른 의미의 Heritage Language"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에 계승어의 징검다리 역할로 한글학교는 재외동포 발휘한다"는 박 교장은 "계승어가 내포하고 있는 민족적 정체성은 개인의 자존감은 차세대의 정체성 확립을 심어주고, 자긍심을 함양하며, 거주국 내에서의 모범적 구성원 육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고, 또 그런 방식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박은주 한인학교장은 도표(영상자료)를 활용하면서까지 계승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에서 4명중 1명(전체 23%)이 계승어를 사용하고, 영어(1위)를 위시로 중국어(2)에 이어 한글이 독일어와 비슷하게 7위 순위에 올라있는 현실을 설명했다. "계승어는 그렇게 유지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박 교장은 "계승어, 즉 한국어를 잃어버리게 되면 감정, 인지 및 교육적문제뿐만 아니라 가정과 지역사회의 가치마저 잃어버리는 결과를 낳게 된다"며 "자녀들이 한국어를 계승어로 인식하고, 한국어를 계속 사용하고 유지함으로써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토로했다.


"계승어는 부모와 교사 모두의 인성교육의 과정에서 다뤄져야 한다"는 박 교장은 가정과 학교에서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 정체성 본질의 계승어를 체계적으로 다루기 위한 방안으로 "●다중문화 환경의 삶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소통형 인물로 성장하도록 유도하며 ●한글학교 교사는 계승어가 가정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 길잡이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인학교 교장으로서만 5년, 그 이전 한글학교 교사생활까지 합해 16년째 한인학교에서 계승어 창달을 위한 교육열을 불태우고 있는 박은주 교장은 "휴스턴 한인학교가 큰 관심을 갖고 키워갈 '학부모 집중반'을 통해 부모와 자녀의 한글교육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적 교육정보망으로써의 역할을 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러한 역할의 일환으로 네트워크를 더욱 활성화시키겠으며, 계승어 정착에 기여하고 있는 교사들과 힘을 합쳐 '재외교육의 교육력 향상'에 땀 쏟는 일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박은주 한인학교장은 영상 자막에 톨스토이가 소설에서 인용했던 한 문장을 소개하며 '미래교육 세미나' 행사를 마무리했다.


"모든 사람은 세상을 바꾸려고 생각하지만, 자기 자신을 바꾸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코리아월드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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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박은주 한인교장은 "계승어가 내포하고 있는 민족적 정체성은 자신감의 향상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또 다른 의미의 Heritage Language"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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