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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8월15일 휴스턴 한인회 태동 “한미 친선회” 조직”) 


역사란 그것을 평가하는 현재와 과거 사이에서 끊일 줄 모르는 대화라고 일컬어지기도 한다. 이제 오늘은 어제가 될 것이고 내일은 오늘이 될 것이다. 휴스턴 전 동포들의 숙원사업 이었던 한인회관 구입은 한인사회의 명실상부한 문화의 전당으로 27년 만에 동포들의 기대에 부응한 것은 사실이다. 이민 행렬이 끊이지 않는 한 영원히 존속해야 할 한인회관은 이민1세들의 정성과 땀이 베인 커뮤니티의 자산인 것이다. 86년부터 한푼 두푼 주머니 돈을 절약하여 모금함에 손을 넣었던 그 당시 모금활동은 한인회관을 갖고 싶다는 전 동포들의 기대감에서 시작되었기에 한인회관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재확인 하는 것이다. 


이민 2-3세들의 배움의 전당인 한인회관은 누가 뭐래도 한인동포사회의 자산이며 특정 단체의 전용 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 동안 한인회관구입기금이 적립되면서 몇 대에 걸쳐 한인회장들은 자기 임기 내에 한인회관 구입을 시도해 왔으나 만족할만한 결과가 없었다. 어느 한인회장이 자기 임기 중에 회관구입에 소홀했겠느냐 마는 26대 한인회(회장: 김수명)은 재외동포재단에 한인회관 구입의 필요성과 현재 회관구입을 위해 전 동포들이 참여로 모금된, 경제적 내역 및 뒷받침 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여, 동포재단으로부터 20만 불의 지원을 받아내는 성과를 이루었다. 


그 동안 적립하였던 한인동포들의 성금과 KCC, 한인학교는 한인회관 구입장소를 결정하고 회관건물 보수공사를 끝마친 다음 휴스턴 시를 통하여 HUD Grant로부터 50만 불의 지원을 받아 휴스턴 전 동포들의 숙원사업인 한인회관 구입이 이루어졌다. 이 모든 것은 어려운 이민생활에도 불구 하고 다가올 번영과 풍요를 위해 자신을 희생 할 줄 아는 이민1세들의 삶의 인내와 용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인회 정관을 보면, 한인회관을 구입하면, 제일먼저 한인학교와 노인회가 입주할 수 있음에 명시 하였기에 부모들의 사랑의 교육이 열매를 맺은 것이다. 그간 한인사회를 이끌어온 원칙들은 기나긴 세월을 통해 규범과 원칙이 지켜지고 있었기 때문에 휴스턴 한인사회는 무난히 60여 년간 뿌리를 내리면서 미국의 4대 도시인 휴스턴에서 한인사회의 큰 나무로 성장했다. 


회장이란 개인이 아닌 공인이다. 물증이 아닌 확증에 의해, 명예욕이 아닌 봉사정신에 의해 처신하는 것이 휴스턴 한인사회를 살아가는데 기본적으로 지녀야 할 공인의 태도이며 처신이기 때문이다. “출세한 기회주의자” 보다는 “좌절한 완벽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한인회 역사를 논할 때 어제(과거)와 오늘(현재), 그리고 내일(미래)는 맛 물려 있는 세 고리처럼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인 것이다. 


지난날의 역사는 현재에 의해 규정될 뿐 아니라 미래에 의해서도 규정 받게 된다. 때문에 누구나 현재를 따질 때는 과거를 교훈으로 원용하기도 하고 미래를 포함해서 생각하게 된다. 


1960년 초기 한인이민자들이 연합체 형태의 단체조직을 정식으로 갖추며 본격적인 모임과 사회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휴스턴 한인사회 주구성원은 유학생들과 국제결혼 가정 6세대가 주축이 되어 처음으로 광복절 기념행사를 다운타운 구세군 교회에 모여 거행했다. 


그날이 바로 1963년 8월15일, 오늘의 휴스턴 한인회의 전신인 “한미 친선회” 조직이 최초로 결성된 역사적인 날이다. “한미 친선회” 조직 활성화를 위한 5인 임시위원들이 결성되었는데 *이시규(초대 한인회장), *김창렬(2대 한인회장), *김기욱(3대 한인회장), *박남영(6대), *장성욱(7대), *서계훈(10대) 씨가 그 초창기 멤버들인 것이다. 


초기 휴스턴 한인회 조직의 산파 역할을 한 이들은 대부분 고학력의 유학생, 연수생 출신들로서 “한미 친선회” 조직의 근간인, 회칙 마련과 정관 작업을 2개월에 걸쳐서 완성 시켰다. 어려운 초창기 이민생활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한 것은, 현재를 희생할 줄 아는 “한미 친선회” 선배 이민자들의 희생과 인내의 봉사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 했다. 


한인이민역사의 최초 한인단체의 봉사정신의 뿌리가 근원이 되어 1963년부터, 2024년까지 제34대에 걸쳐 30명의 회장과, 여성 한인회장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한인회는 결코 하루 아침에 이뤄 진 것도 아니다. 선배 이민자들이 만들어놓은 반석 위에 전, 현직 회장과 각 직능별 단체장들의 봉사활동으로 한인동포들은 열심히 이민생활에 임할 수 있었다. 


회장이란 자리는 자기 돈 쓰고 시간 빼앗기고 한인사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활동을 해도 잘해야 본전이라는 우스개 같은 소리를 듣곤 하는 것이 지난날의 전직 회장들의 자화상이 아니었나 생각 해 본다…? 


한인회는 낯선 이국 땅에서 생활하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이웃들과 각종 정보를 주고 받는 등의 다양한 기능을 하고 있다. 한인회장이란 휴스턴 동포사회의 방향을 설정하고 많은 동포들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사람을 말한다. 동포사회의 현안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 문제를 정확히 관찰하여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동포들의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는 방법론을 설정하는 것이 회장의 역할이자 임무가 아닌가 생각한다. 


회장은 공동체와 함께 호흡하고 커뮤니티의 뜨거운 관심에서 출발해야 하며, 한인동포사회의 중요한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나서지 않는다면 회장으로서는 결격이다. 


이는 다시 말하면 관심은 가까이하고, 무관심은 멀리 해야 한다는 것이다. 휴스턴 한인사회가 성장하고 발전해 갈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는 그 동안 전, 현직회장들이 자신이 맡은 책임과 의무를 봉사정신에 입각, 시간과 돈을 쓰면서 봉사와 희생정신이 무엇인지를 알고 진정으로 봉사한 것이 휴스턴 한인동포사회에 큰 보탬이 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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