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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목사가 들려주는 ‘나 자신과 나의 나라’를 지키는 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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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만난사람>

“한글학교 사역은 ‘행복’ 그 자체”

김문수 목사가 들려주는 ‘나 자신과 나의 나라’를 지키는 원천


이번에도 '일요일에만난사람'은 전화통화로 진행했다. 한인 커뮤니티가 불우한 환경의 소외된 자를 위해 베푸는 자선봉사 활동의 현장에서 몇 번 스쳐지나쳐 만났던 김문수 목사가 그 주인공인데, 팔을 걷어부치고 땀흘려가며 봉사하는 그 모습이 거의 잊혀겨갈 무렵에 한글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한 학부모 동포의 인터뷰 권유로 만난 사람이 휴스턴 순복음교회 한글학교 교사이면서 휴스턴순복음교회(담임 홍형선 목사) 심방 및 찬양을 담당하고 있는 김문수 목사였다'


"매주 토요일, 1시간 이상의 먼거리에서 휴스턴 순복음교회 한글학교로 자녀를 데려다주시며 '오늘도 잘 부탁합니다'라면서 소중한 자녀를 맡기실 때마다, 뜨거워지는 제 마음 한 켠에선 '살아있음에 대한 감사와 행운'이 동시에 용솟음 치지요"   


학교에서 기초 1-2반을 맡고있는 김문수 교사는 "한글을 가르치는 교사로서의 마음가짐을 실천하는 토요일이 가장 즐겁고 신이난다"고 말한다. 매주 한글학교 과제물을 직접 연구해서 만드는 순복음교회 한글학교 반별 교사들이 심지어 전날 자정을 지나 새벽 1~2시까지도 수업 준비에 여념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기에, "토요일 하루를 어떻게 아이들과 내실있는 시간을 보내야 하는가에 골몰하는 그 고민조차도 행복하기만 하다"고 김 목사는 목청을 높여 토로한다.


“한국어를 왜 꼭 배워야 할까”


"교장 선생님이신 이권율 목사님과 박경아 교감 선생님 그리고, 각 반별 선생님들과 함께 토요일 아침 예배실에 모여 손 잡고 뜨겁게 기도하는 순간부터 그 '행복'의 하루가 시작된다"는 김문수 교사는 한글과 한국의 역사, 문화와 예절, 그리고 부모 세대와 그 세대들이 지니고 있는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절실히 알게 해달라는 엇비슷한 기도를 토요일마다 드리며, "오늘 하루도 교실에서 운동장에서 만나는 아이들의 이름을 한명한명씩 부르면서 벅차게 가슴을 두드리는 행복감에 잠시 취해보기도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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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목사의 간략한 이력

한세대학교 신학과 B.A. 졸업

한세대 신학대학원 M.div. 졸업

한신대 신학대학원 M.div 졸업

휴스턴순복음교회 심방 및 찬양 목사  


김문수 교사는 가끔 이런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본다고 한다. '한인동포로서 다음 세대들은 한국어를 왜 꼭 배워야 할까?' 그리고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답한다. '한글을 배운다는 것은 미국 땅을 디디고 살아가는 한국인으로서 '내가 누구인지'를 가장 확실하게 묻는 일이다.' 또 묻는다. '내가 누구인지를 잊지 않는 것은 왜 중요한가?' 그리고 대답하기를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야만이 내 주위의 사람이 누구인지를 또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내 주위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알고났을 때, 다음 세대들이 나아가야 할 미래의 바른 지표가 설정되는 거 아니겠냐?"는 김 교사는 '미국에 살고 있는데, 한국을 굳이 기억할 필요가 있는가'란 질문을 어쩌다 한번 정도는 받을 때가 있다면서 "우리를 근본적으로 지탱해 주는 힘은 대한민국이 나와 같이 함께 강성해져야 한다는 정체성에서 비롯된다"고 설득하면서 "혹시라도 대한민국이 위기를 당할 때,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세대들이 그 정체성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에 끈끈한 조국애를 보내고, 동시에 대한민국을 위해 도전하고 싸워야하는 이유가 정립이 된다"고 김문수 교사는 막힘없는 대답을 술술 풀어냈다. 


존경하는 인물 ‘도산 안창호’


그는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도산 안창호선생을 주저하지 않고 꼽았다. "구한말 일제치하에서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했던 미주 교민들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이상으로 '우리는 하나'라는 유대감으로 똘똘 뭉쳐있었죠. 그 저변에는 안창호 선생의 정신이 깃들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1902년에 도미한 안창호 선생은 바로 이듬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상항 친목회를 조직하고 '교포들이 미국, 일본 사람보다 더 깨끗이 살아야 한다'며 집집마다 청소부터 하도록 지도하기 시작한 나이가 스물 다삿살 때였어요." '귤 하나를 따도 나라사랑하는 마음으로 따라'는 교훈을 던지며 교포들을 리드했고, 한국인끼리 인삼 장사 구역의 주도권을 놓고 다투는 걸 보고는 '당신들은 나라 밖에까지 와서 나라의 수치를 보이느냐'며 호되게 꾸짖었던 유명한 일화에서 알수 있듯이 "교포들에게 많은 반향을 일으키고 애국심을 고취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선생의 정신이 미국생활을 굳건하게 버티게해주는 원동력이 된다"고 김 목사는 도산에 대한 자신의 존경심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었다. 


"귤을 따면서 애국심을 가졌던 교포의 정신이 바로 차세대들이 한국어를 배우며, 가져야하는 애국심과 일맥상통하는 정신 아니겠냐"는 그의 말은 기자에게도 설득력있게 어필이 됐다.  


2021년에 아내와 아들 하나 딸 둘, 이렇게 다섯 식구가 미국 땅(휴스턴)을 밟고 휴스턴 비전교회(담임 강주한목사)에서의 사역으로 이민생활을 출발한 김문수 목사는 "홈리스 사역을 15년째 묵묵히 감당하고 계신 강주한 목사의 '소외된 자들을 지나치지 않는 순수하고도 거룩한 실천'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면서, '이웃사랑을 행한 위대한 힘'을 의무감처럼 키웠다"고 말한다.  마침 필리핀 앙겔레스와 수원지역에서 홈리스사역 했던 과거의 경험이 있었던 터에 "강주한 목사와 함께 했던 휴스턴에서의 홈리스 사역은 또다른 감동을 동반한 봉사의 기본 신념으로 자리하게 했다"는 김문수 목사의 마지막 한마디로 인터뷰를 마감하면서, 홈리스 사역을 뒤로하고 또 그렇게 비슷한 맥락으로 시작한 ''한글학교에서의 사역'이 그에게만의 '행복한 이유'를 기자는 충분히 납득했던 ‘일요일에 만난사람’이었다. <대담=임용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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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복음교회 한글학교에서 한글을 가르치는 교사로서의 토요일이 가장 즐겁고 신이난다는 김문수 목사는 "홈리스 사역을 15년째 묵묵히 감당하고 계신 강주한 목사의 '소외된 자들을 지나치지 않는 순수하고도 거룩한 실천'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면서, '이웃사랑을 행한 위대한 힘'을 의무감처럼 키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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