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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giving Day "어제도, 오늘도, 지금 이순간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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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giving Day

어제도, 오늘도, 지금 이순간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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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대한 희망, 그리고 새로운 시작

Thanksgiving Day. 추수감사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휴스턴 한인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우리 한인들 가정은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로 지정된 이 날을 허투루 지나치지 않았다. 미국의 전통명절임에도 고국의 추석이라도 된양 한 식탁에 한 가족이 모여 맛깔난 음식으로 배를 채우며 한해의 안녕에 감사하고 가족의 평안을 기원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의 각박한 현실을 살아가는 이민사회에서 하나님과 더 멀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날로 기억하고 싶은 마음일 수도 있고, 신도가 아니어도 사랑과 감사의 마음으로 맞이하는 뜻깊은 날을 통해 가족들의 마음이 따뜻해 지기를 바라는 마음일 수도 있다. 

세상에서 가장 더운 여름 날씨를 체험했던 우리 휴스턴 한인동포들이 다가오는 올 겨울을 좀더 건강하고 화목하게 보냈으면 하는 취지로, 매년 우리들 곁으로 친숙하게 다가왔던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의 의미를 코리아월드 지면을 통해 되새겨보고자 한다.

<정리=임용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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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해 수확에 감사하고 가족과 기쁨 나누는 날


1620년 8월 5일, 종교적 자유를 찾아 102명의 청교도는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영국에서 북미대륙으로 항해를 시작했다.

그러나 초반에 배가 고장이 나 물이 새자 다시 귀항했다. 

이후 한 달 뒤 1620년 9월 6일 메이플라워호의 선원 25명과 102명의 청교도는 승선하여 대서양 중부지방으로 재차 출발했다.

남성 78명과 여성 24명이 출발했으며 항해 도중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태어났다. 63일간 3400마일의 기나긴 항해 끝에 그들은 11월 11일 매사추세츠주 케이퍼카드 해안가에 도착했으며 11월 16일 플리머스에 정착했다. 


이후 추수감사절은 첫해에 혹독한 추위와 질병을 이겨내고 1621년 첫 추수를 마친 것에 대해 신에게 감사기도를 올리고 기념하기 위한 잔치를 여는 데에서 비롯됐다. 그 당시 청교도들은 추수와 신대륙 정착에 도움을 준 90여 명의 원주민도 초대해 옥수수, 칠면조, 호박파이 등을 함께 나누며 수확의 기쁨을 나눴다고 전해진다.

이후 1623년 지금의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인근 도시인 플리머스의 윌리엄 브래드포드 식민지 책임행정관이 추수감사절을 공식 선언했다.  

 

조지 워싱턴, 추수감사절을 국경일로 선포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은 1789년 11월 26일 추수감사절을 국경일로 처음 선포한 바 있다. 이후 1863년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추수감사절을 11월 마지막 목요일로 변경했다. 1941년 프랭클린 D. 루즈벨트 대통령이 추수감사절 이후부터 크리스마스 이전까지의 쇼핑 기간을 늘리기 위한 구실로 11월 셋째 주 목요일로 바꿨지만 반대에 부딪혀 2년 뒤 다시 넷째 주 목요일로 변경됐으며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이로써 추수감사절 연휴는 목요일을 시작으로 일요일까지 보통 4일간 이어진다. 할리데이 시즌은 추수감사절부터 시작한다. 한 해의 농작물을 수확하고 마무리되어가는 시기에 온 가족이 오순도순 모여 앉아 한 해에 수확했던 옥수수, 고구마, 크랜베리 소스, 호박파이, 메쉬드 포테이토, 칠면조 등의 전통요리를 나누어 먹는다. 


전국칠면조연맹(NTF)에 따르면 매년 4600만 마리의 칠면조가 추수감사절에 판매되고 있으며 이는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미국인의 88%가 칠면조를 먹는다. 또, 1년 크랜베리 소비량의 5분의 1일이 추수감사절에 소비되고 있다.  


고대 로마 시대부터 이어 온 ‘위시본(Wishbone)’ 부러뜨리기 풍습은 로마인들이 닭을 신성시하던 전통에서 시작됐다. 16세기경 영국에서도 성행하던 이 관습은 나중에 청교도들이 닭 대신 추수감사절에 먹는 칠면조의 쇄골인 Y자 뼈를 부러뜨리는 전통으로 바뀌었다. 

추수감사절 당일 칠면조를 다 먹은 후 두 명은 뼈를 나눠 잡아 부러뜨린다. 더 큰 뼛조각을 갖는 사람의 소원이 이루어지며 다가올 새해에 행운이 깃든다는 의미가 담겨있는 풍습이다. 위시본은 미래에 대한 희망, 새로운 시작 등의 의미가 있어 목걸이 등으로도 디자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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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 가장 큰 할인 기간 ‘블랙프라이데이'


추수감사절 연휴에 빠질 수 없는 날로는 ‘블랙프라이데이’가 있다. 이는 1863년 10월 3일 링컨 대통령이 추수 감사절을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로 정해 국경일로 선포하면서부터 많은 미국인이 긴 연휴를 활용해 연말 선물을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와 재고를 처리하려는 유통업체들의 필요성이 맞아떨어지면서 거대한 쇼핑의 날로 성장하게 되었다. 


명절 다음날인 금요일에 시작하는 블랙프라이데이는 최대 9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대폭 할인 행사다. 이때 소매업체들의 경우 연간 매출의 70%가 이날 발생한다고 한다. 블랙프라이데이 명칭은 상점들이 이날 연중 처음으로 장부에 적자(red ink) 대신 흑자(black ink)를 기재한다는 의미에서 유래했다. 또 지난 2005년에는 블랙프라이데이의 연장전인 ‘사이버 먼데이’가 탄생했다. 사이버 먼데이는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돌아오는 월요일에 열리는 온라인 할인 판매로 온라인에서 또 한 번의 대폭 할인이 이루어진다. 


또한 매년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스턴 다운타운가의 모든 거리를 다양한 형태의 퍼레이드가 휩쓸고 지나가기도 한다. 유럽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이민 1세들이 크리스마스 연휴 분위기를 내고자 시작된 이 퍼레이드는 현재까지도 휴스턴의 대표적인 연휴 퍼레이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 퍼레이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3년 중단되었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관람객 없이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추수감사절을 맞이해 오는 22일(수) 노인회관에서 경로식사대접을 베풀기로 한 휴스턴 기독교연합회 회장 송영일 목사(새생명교회 담임)는 “전세대가 없이 후세대가 있을 수 없다는 취지 하에 오늘의 풍요로움을 만들어주신 노인분들에게 위안이 되고 위로가 되는 식사대접을 기독교연합회를 이끌어가는 모든 목사님들의 정성으로 마련하게 됐다”면서 “추수감사절은 잠시 잠깐 스쳐지나가는 기념일이 아니라 전체의 인생에 감사하고, 한해의 수확에 감사하며, 또한 날마다 새롭게 하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날임을 명심하고, 휴스턴 한인동포들 모두의 가정과 일터에서 사랑과 기쁨이 넘쳐나는 내일을 기약하는 추수감사절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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