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주년 맞은 4·19혁명 기념일 행사에서 자유민주주의의 근간 되새겨 > 로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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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정신은 자손만대에 계승하여야 할 민족의 유산

64주년 맞은 4·19혁명 기념일 행사에서 자유민주주의의 근간 되새겨

혁명으로 지킨 자유민주주의를 계승하자!

4·19혁명 기념일 64주년을 맞아 휴스턴 한인회관에서는 정영호 휴스턴 총영사를 포함한 한인동포들이 함께 뜻을 모아 4·19혁명의 의미를 되새겼다.

“4·19혁명은 학생과 시민의 손으로 이룩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분수령이 됐다”고 정 총영사는 기념사를 통해 밝히며 “마침내 4월 19일의 혁명을 통해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 눈부신 이정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재향군인회 중남부지회(회장 정태환)와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4월 19일(금)의 이날 행사는 평일의 정오에 정해서인지 주최측이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적은 참석자들 가운데서 치뤄졌다.

 김규찬 재향군인회 사무처장의 사회로 국민의례에 이은 인사말을 통해

정태환 회장은 "4.19혁명의 정신을 모두의 가슴속에 담아 그 의지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이자리에 모였다"고 포문을 열고는 "지난 2022년 재향군인회 미중남부지회 주최로 62주년 4.19 혁명기념식이 휴스턴동포사회에서 처음으로 개최되었고, 이를 기점으로 해마다 기념식을 거행하게 됐다"면서 "자유, 민주, 정의로 요약되는 4.19정신은 자손만대에 계승하여야 할 민족의 유산이자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김형선 평통 휴스턴협의회장은 "일찍 미국유학을 시작했던 탓에 젊은 시절에는 4.19 혁명의 정신을 배우는 기회를 갖지 못했다"면서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민주영령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뒤늦게나마 깨닫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평통 자문위원으로서 이 같은 정신을 잊지 않고 더욱 계승·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4,19 혁명을 몸소 겪었던 천병로 원로가 혁명당시의 체험담을 들려주기 위해 연단에 올랐으며 “자유와 정의를 위해 몸 바친 시민들의 용기와 희생이 우리나라 민주화의 밑거름이 됐다”고 특별 연설을 매듭지었다.

'한오백년'을 독무로 장식한 조행자 무용인은 4.19 혁명 당시 여고생신분으로 시위현장에서 총상을 입고 가까스로 생명을 구한 4.19 국가유공자이자 재향군인회의 명예위원이기도 해서 그의  한 서린 춤사위를 지켜본 참석자들로부터 열화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4·19혁명 64주년 휴스턴 기념식의 특별무대로 임용위 배우의 '찔레꽃' 1인극과 조행자 무용인의 '한오백년' 춤 공연이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연극 '찔레꽃'은 4,19시위 도중 총탄을 맞고 죽은 한 여중생을 그리워하는 홀 어머니의 애환을 그린 작품으로 임용위 배우가 사실을 근거로 한 내용을 직접 희곡으로 구성해서 연기로 승화시켰다.  

김석인 목사의 식사기도와 함께 만찬을 갖기 전 기념촬영을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Phil양 기자> 

조행자 무용인의 '한오백년' 춤 공연(위)과 4·19혁명 64주년 휴스턴 기념식의 특별무대로 임용위 배우의 '찔레꽃' 1인극(아래)이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