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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문화산책] 한인작가 활약이 눈부셨던 '2024 FotoFest 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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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문화산책> 

휴스턴 사진애호가들을 사로잡은 한인작가의 예술 혼

12명 한인작가의 활약이 눈부셨던 '2024 FotoFest 비엔날레'


미국 남부 최대의 사진 미술관인 휴스턴 실버스트릿스튜디오(Silver Street Studio)에서 개최되고 있는 '2024 FotoFest 비엔날레 텍사스'의 첫 번째 섹션이 지난 3월 9일 오픈 팡파르를 울렸다. 4월 21일까지 실버스트릿스튜디오를 포함해 휴스턴의 Sawyer Yards 및 도시 전역의 지정 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국제 사진비엔날레의 제1섹션은 수만명의 사진애호가 관람객들을 실버스트릿스튜디오 중앙전시관으로 불러모으고 지난 13일 닷새동안의 전시를 마감했다.<탐방취재=임용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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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택 작가사진 메인무대 장식

FotoFest 단체 이사진들의 지원을 받으며 창설한 'FotoFest 비엔날레 텍사스'는 미국에서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인정하고있는 포토페스티발이며, 금년 포토페스트 비엔날레 첫번째 섹션에 초대받은 45명의 국제 사진작가들 중에 한국인 중진작가와 신진작가가 도합해서 12명이나 포진돼 중앙전시장 곳곳에서 K-포토의 신비스럽고도 특색있는 동양적 이미지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한국인 작가를 섭외하는 데 공을 들인 스티브(Steven Evans) FotoFest 비엔날레 조직 전무 이사는 "'Critical Geography(중요 지리학)'이 이번 첫번째 섹션의 주제인 만큼 지리학적 차원에서의 역사적 이해를 재검토하는 방식으로 이번 비엔날레를 기획했다"면서 "한국인 사진작가의 새로운 영역을 확장하는 사진 기법이 권력 구조와 불평등, 물리적 공간을 형성하는 지배적 이데올로기에 의문을 제기하고 도전하는 사진전시에 제대로 어울리는 역할을 소화했다"고 말했다. "지리학의 하위 분야에서 이름을 딴 Critical Geography는 공간, 장소 및 공동체가 사회적, 경제적, 생태적, 정치적 힘에 의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를 탐구한다"고 스티브 전무이사는 밝히며 "이러한 역동성을 비판적으로 분석한 한국인 사진작가의 뛰어난 통찰력으로 인해 미국 관람객들이 동양인 작가의 신비감을 한 눈에 접하게 해준 기회가 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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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정 사진작가가 자신이 준비한 포트폴리오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2024 FotoFest 비엔날레 텍사스'의 첫번쩨 섹션이 열리는 동안 '필터링되지 않은 포트폴리오의 산책'이란 주제로 포트폴리오 리뷰(Meeting Place Portfolio Reviews) 이벤트를 주최측은 한 차례 실시했다. 3월 18일(월)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Silver Street Studios(2000 Edwards Street) 특설 전시장에서 거행된 리뷰 공개이벤트에는 45명의 출품작가들이 포트폴리오로 제작한 작품사진을 각 부스별 테이블에 진열해 비엔날레 방문객과 미팅 플레이스 리뷰어, 일반 대중, 아마추어 사진작가들 등 수백여명의 갤러리들과 작품을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교환하며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인관람객 무관심은 옥의 티


12명의 한국인 사진작가들도 참여한 미팅 플레이스 포트폴리오 일일 세션에서는 특히 이번 전시의 메인 무대벽을 장식한 조현택 작가의 포트폴리오 작품을 구입하려고 모인 관람객들이 장사진을 이뤘으며, 한지를 작품지면으로 활용해 간척지에서 자라는 기형적 나무를 주제로한  작품을 소개한 윤길중 중진작가를 비롯, 한국사진협회의 한미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참여한  50대 미만의 신진작가, 실버스트릿스튜디오에 직접 문을 두드리고 참여한 작가 등 12명의 한인작가들이 그들의 작품에 큰 관심을 보이며 작품 구매를 위해 비용을 묻기도 하는 청중들에게 작품의 주제와 작품을 만들게 된 동기와 과정 등을 일일이 설명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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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작가를 섭외하는 데 공을 들인 Steven Evans(가운데) FotoFest 비엔날레 조직 전무 이사와 함께 조현택 작가와 앤박 스폰서 코디네이터가 기념촬영에 응했다.  


특히 이날 포트폴리오 리뷰 이벤트에는 10년째 ‘FotoFest 비엔날레 텍사스’의 코디네이터로 일하며 한국인 참여작가들의 스폰서로 활약하고 있는 앤박 전 한인문화원장이 10여명의 한인 자원봉사자들을 대동하고 한인작가들과 관람객들의 대화통역과 전시장에 걸린 작품의 상세한 설명과 함께  전시장과 포트폴리오 이벤트 행사 전반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부적인 업무에 도움을 주었다.


행사의 규모와 오랜 전통의 지명도에도 불구하고 한인관람객이 한 사람도 눈에 띄지 않은 점은 옥의 티로 남는 아쉬운 여운이 되기도 했다. ‘2024 FotoFest 비엔날레’를 앞두고 휴스턴 문화단체를 통해 수차례 홍보가 되고, 현지 언론에도 크게 보도가 됐던 행사가 정작 한인작가들이 대거 참여한 사진전에 한인동포들이 관람객으로 참여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K-문화 선도에 앞장서야 할 공관이나 한인문화원을 산하단체로 두고 있는 한인회를 비롯, 한인자녀들에게도 이번 국제사진전이 유익할 수 있다고 판단할 수있는 한인학교 등의 휴스턴 한인유관 단체들이 깊이있게 들여다 볼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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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안나 작가(위)와 윤길중 사진작가(아래)의 포트폴리오 작품에 갤러리들이 귀를 기울이며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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