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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움 가득한 '수채화동호회'의 새로운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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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산책>

"우리의 열정은 그 누구도 못 막는다"

풍요로움 가득한 '수채화동호회'의 새로운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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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 동호회 작업실에 들어서는 순간, 마음을 풍요롭게 만드는 그 무언가가 있다.  동호회원들은 단순히 만나서 그림을 그리는 것만 생각하지는 않는다.


각자의 생각과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기대를 안고 들어와서, 나와는 다른 환경과 직업, 가치관을 공유하고는 그렇게 소통한 산물을 화폭에 담으며 끝내는 멋진 경험을 가슴에 새기고는 작업실을 나선다.


2주간의 전시회도 끝났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집에서 맘껏 늘어져 쉴 만도 한데 동호회원들은 2주간 비워두었던 작업실로 다시 뭉쳤다. 동산교회의 친교실을 작업실로 꾸민 그들의 아지트가 다시 활기를 찾는다. 마음을 풍요롭게 만드는 그런 활기로 말이다.


다시 뭉친 그 장소에서 회원들은 새로운 다짐을 내놓는다. 어떻게 만들어 놓은 생활문화 공동체였든가? 15년을 간직해 온 수채화 동호회는 "앞으로도 15년을 더 눈부시게 꽃 피워야 한다"고 다짐한다.


마침 다음 해를 보름 앞두고서 만났다. 아름답게 마무리된 전시회를 기념하는 쫑파티가 될 수도 있고, 새로운 다짐의 완성을 소망하는 신년맞이 잔치일 수도 있다. 그저 한뜻 한마음의 그 마음만 변함없으면 그만이다. 그 마음에 다짐을 새겨넣기 위해 최연소 최아련 회원(50대 초반)부터 최고령인 최혜경(88세)회원까지 열 일곱명이 모였다.


수채화 동호회는 말 그대로 '수채화를 사랑하는 동호회다.  1년간의 땀방울을 펼쳐서 마련했던 '수채화 작품발표전시'를 얘기하지 않고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 "수채화를 사랑하는 꿈들이 모여 이룬 이번 전시회가 관람객들 모두에게 우리의 1년 결실을 알뜰하게 보여줬다"고 수채화를 지도해온 이병선 화백은 말한다.  


"지난 1년간 쏟아낸 회원들의 땀방울과 열정이 고스란히 화선지에 담겨있었다"는 한 회원은 "연필 잡는 법조차 몰랐던 내가 이병선 선생님의 가르침으로 기초 데생부터 차근히 시작해 미술적 깊이를 더해온 지금, 나는 다시 내년 가을의 작품전을 벌써부터 기다린다"고 말한다.


정오를 넘겨서 각자 집에서 준비해온 맛깔스런 음식을 접시에 담아 옹기종기 모여앉은 테이블에서 송년의 하루를 만끽한다. 김인실님의 엄숙한 기도로 한 마음이 되어 회원들 모두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작업실에서 계속 '풍요로워질 미술 창작의 열정을 다시 뜨겁게 달구자'고 다짐하며, 도란도란 한해를 마무리하는 이야기 꽃을 피운다.<임용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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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최연소 최아련 회원부터 최고령 최혜경회원까지 열 일곱명이 모여 15년을 간직해 온 수채화 동호회가 "앞으로도 15년을 더 눈부시게 꽃 피우자"고 다짐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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