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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게 보람됐던 월남참전자 휴스턴협의회의 송년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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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은 죽지도 사라지지도 않는다”

특별하게 보람됐던 월남참전자 휴스턴협의회의 송년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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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혜택 법안통과 자축

월남전 참전자회 휴스턴협의회(회장 문박부)의 임시총회를 겸한 송년회가 서울가든에서 지난 25일(토) 조촐하게 베풀어졌다. 조촐하기는 했지만 여느 한인단체 행사의 연말파티보다 무게감이 있었고 참석자들 모두에게 큰 의미를 안겨준 모임이었다.


민학기 월남전참전자회 남부지부장을 비롯해 12명의 회원이 참여한 임시총회는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 월남전 참전용사들에게 의료혜택을 주는 법안이 연방하원을 통과'한 것을 자축하는 자리로 분위기를 이끌었고, 특히 '한국계 미국인 월남참전용사 의료지원법안(HR 234 Act: Korean American VALOR Act)의 통과를 측면에서 지원하는 등 그간 '연방하원에서 통과'에 누구보다 관심을 보였던 김형선 민주평통 휴스턴혐의회장이 임시총회에 동참해 월남참전자회 회원들과 보람된 송년회를 누리는 기쁨을 함께 나눠가졌다.


문박부 회장이 임시총회 모임을 주도해 나가며 “한국계 미국인 월남참전용사 의료지원법안이 연방하원에서 의결된 국방수권법안(H.R.7900 - 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 for Fiscal Year 2023)에 수정안으로 포함됐고, 해당 법안이 연방상원 의결 후 지난 달 16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힘으로써 즉시 발효되게 됐다”는 설명으로 임시총회의 포문을 열었다.  "오랜 동안 민학기 전 회장을 포함해 저희 회원들이 학수고대하며 숙원사업으로 추진했던 한인 월남참전용사들의 의료혜택법안이 상당 부분 달성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늦은감이 있지만 임시총회 형식을 빌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법안 통과를 위해 참전자회 회원이 아니면서도 평통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법안의 현안 정보를 그때그때 참전자회에 제공해왔던 김형선 협의회장의 참석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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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선 평통협의회장의 다짐에 환호 


김형선 협의회장은 임시총회에 참석한 회원 모두에게 다가가 악수로 일일이 축하 인사를 건네고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미주한인 베트남 참전용사 보훈법안’ 서명을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자문위원단과 함께 환영한다"고 말하고 "이제 우리 어르신들은 ‘VALOR Act’의 조속한 시행 하나만 남겨두게 됐다"면서 "이 법령은 한국군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한 후 미국 시민권자가 된 한인 참전용사들에게 연방 보훈부가 병원, 가정 돌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연방 보훈부의 의료혜택 규정을 수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고 구체적인 설명을 이어나갔다.


"이제 우리 월남전 참전자회 회원들은 대한민국 정부가 일정부분 의료비를 제공하는 미국 병원에 어느 때고 당당하게 방문하면 된다"고 말하고 "치과 치료뿐 아니라 배우자, 가족까지도 혜택을 받는 자세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해서 빠른 시간내에 어르신들이 다시 모인 자리에서 설명을 드리겠다"는 휴스턴협의회장의 다짐섞인 발언에 회원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민학기 월남참전 남부지부장은 "미국의 연합군으로서 1,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유럽국가의 참전용사들에게 제공해 온 연방보훈부의 의료혜택을 베트남전에서 미군과 함께 싸운 한국군 출신의 한인들에게 확대 적용한 법안의 시행은 한미동맹 70주년에 즈음해서 결실로 나타나 크게 경사할 일"이라며 "미국까지 이민 와 외롭게 사는 게 늘 안타까운 현실로 남아있었는데 한인동포들 모두의 바람대로 이룩한 기쁜 소식을 기화로 남은 여생 우리 전우들이 더 돈독해지기를 바라고, 저물어가는 황혼을 잘 매듭짓는 품격있는 여생으로 잘 장식해나가자"는 갈망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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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사정으로 임시총회에 참석하지 못했던 윤건치 한인회장도 "그동안 우리 월남 참전자회 회원들이 좀 더 잘 살아보겠다는 신념으로 미국에 이주해 살아온 과정을 지켜보면서 '베트남 전쟁으로 얻은 고엽제'라든가, '여러가지 질병으로 수많은 전우들이 운명을 달리했던 어르신들의 소식'을 접했을 때 같은 동포로서 가슴이 미어지는 듯 아팠다"면서 "미국시민권자, 혹은 영주권자로 세금을 꼬박꼬박 내고 살면서도 미국이 월남 파병자들에게 주는 베네핏은 한번도 받은적이 없었다는 현실이 한탄스러웠다"는 심정을 본보에 전하고, "우리 미주 월남참전 전우들은 나름대로 힘을 합해 우리의 위상을 널리 알려왔고, 또 지금의 조국 번영이 어디서부터 왔는지를 한인회장으로 재직하는 동안에 후대에 자긍심으로 전하는 일을 계속 실천해 나가겠다"는 격려의 말로 월남참전자회 회원들에게 전해줄 것을 본보에 당부해왔다.


참고로 '한국계 미국인 월남참전용사 의료지원법안'의 수혜대상은 1962년 1월9일부터 1975년 5월7일 사이 혹은 보훈장관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기간에 한국군 소속으로서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미국내 한인 시민권자들이다. 다만 상호주의가 원칙으로 해당국과 관련 비용 배상에 대한 협약을 체결해야 한다.


문박부 월남참전 유공자 휴스턴협의회장은 “1964~1973년 베트남전에 참전한 한국군은 연인원 32만5,517명으로 이 가운데 5,099명이 사망했고 1만962명 부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4,169명이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고 부연설명을 해줬다. 이어 “미국내 모든 월남전참전전우들의 염원과 노력으로 이뤄진 ‘VALOR Act’가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관련 지원 계획을 하루 빨리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감사와 자축의 자리로 마련한 임시총회를 겸한 송년회를 그 어느 해보다 깊이있고 즐겁게 맞이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휴스턴 한인동포들 모두에게 크게 감사한다"는 인사말로 월남참전 휴스턴협의회의 송년회를 마무리했다. [임용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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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김형선 평통 휴스턴협의회장은 임시총회에 참석한 회원 모두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며 "치과 치료뿐 아니라 배우자, 가족까지도 혜택을 받는 의료혜택의 자세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해서 빠른 시간내에 다시 모인 자리에서 설명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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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참전자회 회원 김석일 목사의 기도로 시작한 월남참전자회의 임시총회를 겸한 송년회는 여느 한인단체 행사의 연말파티보다 무게감이 있었고 참석자들 모두에게 큰 의미를 안겨준 모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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