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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통일교실’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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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스턴-클리어레이크 대학에서 영화상영 겸해

'찾아가는 통일교실'이 이번에는 대학 캠퍼스에서 열렸다. 제21기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가 출범(작년 10월16일)하고, 휴스턴협의회 산하 북한인권위원회가 기획이벤트로 마련한 '찾아가는 통일교실'의 그 세번째 행사가 휴스턴-클리어 레이크 대학 (University of Houston-Clear Lake. 총장 Dr. Richard Walker) 강의실에서 베풀어졌으며, 북한주민의 험난한 탈북과정 스토리를 담은 영화(BEYOND UTOPIA) 상영과 함께 북한인권 관련 세미나에 참여한 80여명의 인문사회과학대 학생들에게 ‘한국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굳건한 의지’를 각인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7일(목) 휴스턴-클리어 레이크 대학의 Bayou빌딩(3326호)에서 거행된 '찾아가는 통일교실'의 현지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는 작년 노인회관에서의 첫행사(11월 8일)와 한인학교에서의 두번째 행사(11월 11일)가 기대 이상의 효과를 이끌어냈다는 점에 고무돼, 김형선 휴스턴협의회장이 장시간의 계획을 가지고 세심한 준비과정을 거쳐 마련한 이벤트로, 오후 1시에 시작한 행사가 3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내내 끝나는 오후 4시까지 단 한사람도 세미나실을 빠져나간 학생이 없을 정도로 큰 관심과 호응을 유도해 내며 다음 번의 '찾아가는 통일교실'을 가벼운 마음으로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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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BEYOND UTOPIA’영화관람 포스터와 영화가 상영되는 세미나실 


영화상영을 겸한 패널들과의 질의응답식 세미나에 앞서 이 대학 인문사회과학대 학장인 Dr. Glenn Sanford 교수가 연단에 나와 "한국은 텍사스의 주요 무역 파트너일 뿐 아니라 반도체, 철강, 에너지 관련 산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중요한 국가”라고 포문을 연 뒤 “미국과 한국은 71년 전 군사동맹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경제, 문화, 지역 안보 등 주요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는 동맹국이다. 북한의 핵 위협 역시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및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기에,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슈와 현상들에 대해 우리 휴스턴-클리어 레이크 학생들이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러한 시기에 의미있는 행사를 우리 학교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해준 민주평통 휴스턴 협의회에 감사하며 , 평소 북한 인권에 의문점이 많았던 저와 학생들 모두에게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Dr. Glenn Sanford 학장은 고마워했다. 


이 행사의 진행을 맡은 휴스턴-클리어 레이크 대학 정치학과 이세형 교수(겸 정치학 프로그램 디렉터)의 소개로 김형선 협의회장이 "영화에 소개되는 한 북한 가족의 탈북과정에서 드러난 북한사회의 참상이 학생여러분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연단에서 거론하며 "자유와 평화, 그리고 통일이라는 기치를 걸고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가 미주사회에서 적극적으로 활동을 전개하는 이유를 이 영화를 보고나면 충분히 이해가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에이미 루카스 사회문화학과 학과장, 휴스턴 협의회로부터 DVD 기증을 받은 리 힐리어 도서관장을 비롯해 타 학과 교수들, 그리고 론스타 칼리지와 샌 자신토 칼리지(San Jacinto College) 등 주변의 다른 대학교 교수들도 동참해 지구촌 유일한 분단국가의 현실에 깊은 관심을 갖고 학교학생들과 함께 영화상영에 집중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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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여명 학생들, 남북대치상황 깊이있게 이해


2시간에 걸친 영화 상영내내, 북한주민 두 모자의 순탄치 못한 탈북경로에서 벌어진 엇갈린 운명의 스토리에 푹 빠진 학생들 사이에는 한탄의 깊은 한숨과 함께 울음섞인 흐느낌의 음성이 간간이 새어나오기도 했다. 


영화 관람을 마친 학생들은 이날 세미나의 패널로 참석한 김형선 협의회장을 비롯한 다윗 올두 교수(휴스턴-클리어레이크대 인류학부교수)와 존조셉 타이스 교수(론스타 컬리지-킹우드 정치학 교수)에게 질문 공세를 이어갔다. 


학생들은 주로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들을 꼽으며 탈북민들의 가슴뭉클한 사연에 의문을 품고 “영화가 자신들의 현실과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가?”의 질문을 던졌다. 이에 존 조셉 타이스 교수는 “나는 작년 풀브라이트 교수로 한 학기동안 한국에 있으며, 한 탈북민에게 영어를 가르칠 기회가 있었다.

그 탈북민이 내게 해준 북한에서의 삶과 탈북 과정은 영화에서 그려진 모습과 너무나 같았다. 영화 중 아들을 탈북시키려다 실패하여 아들이 모진 고문을 받고 결국 죽기 전에는 나올 수 없다는 강제수용소에 갇히게 된 한 탈북 여성이 ‘내가 지은 죄는 북한에서 태어난 죄밖에 없다’ 라고 절규한 장면이 지금도 생각난다.”고 대답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는 이미 글로벌하며 세계화 되어 있다.

지구 한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언젠가는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이다.

우리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후 한국의 해방, 분단, 산업화와 민주화 등에 깊이 관여하고 도움을 주어 왔다.

몇몇 탈북자들은 미국에 살고 있다. 탈북자 문제는 먼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우리의 문제일 수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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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학생들의 질의를 답변한 패널들. 좌로부터 이세형 교수, 김형선 협의회장, 존조셉 타이스 교수와 다윗 올두 교수 


한편 이번 ‘찾아가는 통일교실’의 대학캠퍼스 행사에서 기자와 만났던 일부  학생들이 본보 e-메일로 영화상영을 겸한 세미나에 참여했던 소감을 발송해왔으며, “오늘 귀한 세미나에 참석하는 기회를 줘서 고맙다.(Thanks for encouraging me to attend today)”, “처음 15분조차도 나에게는 너무 강렬했다.(even the first 15 minutes was almost too intense for me.)”, “학생들에게 점심을 제공해주셔서 정말 친절하다고 생각했는데, 대학 다닐 때는 이런 일이 없었다.(I thought it was really kind of you to provide lunch for the students, and I thought that this never happened to me when I was in college!)”, “Beyond Utopia에 초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우리는 사회를 구성하고 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모델을 추구하는데  우리가 읽은 영화가 훌륭한 일을 해냈다.(Thank you so much for inviting us to attend Beyond Utopia. I asked my students to connect the film to our readings about different models for organizing society and achieving social development,)”, “영화는 매우 감동적이었고 (우리 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이 직면하고 있는 정치적 도전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만들었다.(It was very moving and had me really thinking about the political challenges other countries face (not just our own!). Thank you for giving me the opportunity to participate.)”등 이외에도, 오찬 음식을 곁들여서 이번 행사를 마련한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에 감사하는 내용의 멘트들이 상당 수 답지했다. <임용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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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김형선 협의회장이 학생들과 함께 휴스턴-클리어레이크대 인문사회과학대 학장인 Dr. Glenn Sanford 교수의 인사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바로 뒤에 이번 행사에 동석한 남궁석희 휴스턴협의회 감사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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