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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북한인권 말하기 대회] 대한민국의 ‘자유’를 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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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북한인권 말하기 대회] 대한민국의 ‘자유’를 논하다

깨어있는 생각, 가감없는 대안들이 쏟아졌다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주최

"왜 우리는 북한인권을 말하는 것일까?" 이런 질문이 던져졌다.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협의회장 김형선)는 이러한 질문과 대답에 '이해'라는 마침표를 찍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프로그램을 짜서 이벤트를 펼쳤다. 그러나 부족했다. 사진전과 세미나를 통해, 홍보와 토론의 장을 이용해, 내 외국인 가리지 않고 각계 각층의 사람들을 쫓아다니며 귀를 기울이고 목청껏 소리를 냈지만, 현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이해'시키는 것만으로는 양이 차질 않았다.


그래서 시도한 것이 '2024 북한인권 말하기 대회'다.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의 과감한 판단은 주효했다. 20일(토) 서울가든에는 협의회의 대회취지에 관심을 갖고 모인 관중이 행사 시작(10시 반)도 알리기 전에 테이블을 가득 메웠고, 한인동포와 현지인들, 그리고 탈북민 등으로 구성된 그들 앞에서 "왜 북한인권을 말하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를 설득하고자 13명의 참가자가 정해진 4분 타임을 적절히 활용하며 자신들의 의견을 펼쳐나갔다.


대회 참가자들의 열띤 경쟁에 앞서 축사를 발표한 박요한 나의꿈국제재단 부이사장(겸 협의회 수석상임고문)의 연설에 '2024 북한인권 말하기대회'가 시사하는 원칙과 당위성이 고스란이 담겨있었다. "오늘 우리가 여기 모인 것은, '인간의 존엄성은 국경이나 이념을 초월하여 중요하다'는 진실을 세계에 전하는 것"이라고 포문을 연 뒤 "이 첫 번째 북한인권말하기대회에서 쏟아지는 우리의 말이 모두의 침묵을 깨뜨리고 세계 만방에 울려퍼질 것이기에, 참가자들이 전하는 한마디 한마디는 북녘의 어두운 하늘 아래서 거칠게 숨쉬는 이들에게 빛과 희망이 되어줄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우리의 이러한 노력이 북한의 인권상황을 밝혀나감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며, 무엇보다 우리의 꿈과 희망인 북한인권상황의 대폭적인 개선이 이뤄져 더 이상 이런 대회의 필요성이 없어지는 날이 오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김형선 협의회장은 "박요한 수석상임고문의 말처럼 오늘의 이 대회가 언젠가는 연례 행사로 남지 않기를 바란다"며 "그날까지 우리의 뜻과 행동이 끊임없이 이어져, 언젠가 북한 땅에서도 인권이 존중받는 평화롭고 번영하는 사회가 꽃피우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박세진 휴스턴 부총영사도 연단에 나와 "대회를 주최한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의 값진 노고에 감사하며, 열과 성의를 다해 대회를 준비하고 참가한 오늘의 주인공들, 그리고 그들의 생각들을 경청하며 북한인권의 현주소를 다시금 깨우쳐보고자 모인 많은 청중들의 관심과 응원 속에 치루는 이 대회가 북한 인권개선의 촉매가 되고, 더 나아가 우리의 소망이 큰 변화를 불러일으켜 북한 땅에 인권의 봄이 활짝 꽃피우기를 기원한다"고 축사를 통해 피력했다.  


탈북민 드보라 임씨 대회우승


북한인권을 주제로한 13명의 다양한 의견들이 본격적으로 펼쳐진 말하기 대회의 사회는 신수정 자문위원이 맡아 한국어와 영어로 대회 진행을 빠르고 쉽게 이해하도록 도움을 주었으며, 김형선 협의회장과 박세진 부총영사, 존 조셉 타이스 교수, 이세형 교수, 그리고 본보 편집국장이 심사위원석에 앉아 한인 7명과 현지대학생 4명, 현지인 시민 1명, 그리고 1명의 탈북민으로 구성된 대회참가자들 각자의 4분 의견에 점수를 매겼다.  


대회 참가자들은 △심각한 인권침해로부터 북한은 달라지는가 △탈북자는 어떤 경로를 거쳐 자유 대한애 정착하고 후속책은 적절한가 △붙잡혀가는 탈북민을 고문과 처형에서 벗어나게 할 방법은 없는가 △처참한 북한 인권실태를 두고 한국과 미국정부는 어떤 외교력을 펼쳐야 하는가 △북한을 바라보는 많은 사람들의 인권개선을 위한 의식 전환과 △인권유린이 더 이상 자행되지 않기 위해 어떻게 어떤 목소리를 내야 하는가 등의 의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다채로운 방식의 해답을 13명의 참가자들 스스로 제시했다. 이들의 열띤 토의경쟁을 숨죽여 지켜본 관중들은 ‘북한인권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동시에 '북한을 변화시켜야만 하는 당위성'을 저마다 가슴에 새겼으며, 긴장된 표정으로 메모지에 기록을 남기는 사람도 더러 눈에 띄었다.


첫번째 말하기대회의 우승은 탈북민 드보라 임씨에게 돌아갔다. 1천불의 시상금까지 거머쥔 임씨는 2016년 탈북해 2022년에 미국에 와서 제2의 삶을 개척해가고 있으며, 한국 탈북자협회 총무의 직책도 펼치면서 굳건한 삶을 살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특히 “북녘에 남겨두고 온 외동아들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십자가처럼 짊어지고 살아가고 있다”는 대목이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고, 탈북자로서의 열악한 환경을 극복해 오던 중에 참가한 말하기 대회에서 “북한의 처참한 인권유린 실상을 폭로하고, 영원한 이방인일 수밖에 없는 탈북민으로서의 안정적인 설자리를 호소하는 기회가 생겨 의미가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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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참가자들이 협의회 인사 및 심사위원단과 함께 했다. '2024 북한인권 말하기 대회'는 대회취지에 관심을 갖고 모인 한인동포들을 포함한 현지시민들에게 "왜 북한인권을 말하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를 설득하는 소중한 소통의 장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이번 북한인권말하기 대회를 주최하고 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형선 협의회장은 “내용의 논리성과 발표의 충실성, 자세와 매너 등의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공정하게 심사했다”면서 “대회에서 토론자들이 보여준 태도와 수준은 북한인권에 집중하는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 않음을 여실히 보여준 결실이었다”고 흐믓해하며,”특히 현지 대학생들이 대회의 중요성을 주목하고, 대한민국 평화통일의 미래를 열어갈 기회이기도한 이번 행사에 참가해 북한인권을 개선하기 위한 대안을 논리적으로 제시해 준 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성공적인 행사를 마감한 소감을 피력했다.     


한인 커뮤니티에서 보기드물게 북한인권을 주제로한 의견제시 및 개선채 대안이 된 대회를 유관단체의 주요인사들도 끝까지 지켜보고 관전소감을 밝혔다. 


참가자들의 촘촘한 사전 공부열기    


△“토론 주제가, 특히 현지인 학생들에게 다소 무겁고 생소할 수 있지만, 창의적인 의견과 생각지도 못한 북녘 환경의 지식 폭에 크게 놀랐다(안용준 변호사). △“토론문화가 잘 정착되는 계기도 될 것같아 앞으로 차세대 한인들이 다수 참여하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김경선 문화원장)”. △ “개최 의미는 매우 높았고, 참가자들의 깨어 있는 생각과 가감 없는 의견들이 대한민국의 평화통일에 한걸음 다가서는 도화선이 될것으로 기대한다.(정태환 재향군인회장)”. △“남북으로 갈라진 우리나라의 현 상황과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최병돈 전체육회장).


대회에 참가한 티모시 번즈(Tlmothy Burns. University of Houston-Clear Lake)씨는 “대학 세미나실에서 지난 3월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주관으로 북한주민의 험난한 탈북과정 스토리를 담은 영화(BEYOND UTOPIA)상영을 관람한 것이 이번 대회를 참가하는 동기가 됐으며, 같이 행사에 참여했던 인문사회과학대 학우들과  자료를 공유하고, 주제와 연관된 신문기사 등을 찾아보면서 대회에서 발표할 내용들을 수집했다”고 말하고  “자료에 나와 있는 북한인권의 실체를 이해할 때까지 공부했던 게 이번 대회에서 수상까지 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기뻐했다.  


같은 대학생 레슬리(Leslie Reyes Vargas)씨도“서로에게 피드백하면서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공부를 통해 채웠고. 말하기대회를 통해 북한인권에 관한 정보를 다른 한인 참가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것으로 상세하게 얻게되었으며, 앞으로도 북한인권은 나의 큰 관심 사항으로 남을 것 같다”고 수상 소감으로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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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대회를 참관했던 한 현지인 고등학생이 관전소감을 본보 메일을 통해 전해와 소개한다.

“참가자들의 연설을 시청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게 해준 김형선 회장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한다. 이번엔 마감시기를 놓쳤지만 내년 행사는 반드시 대회에 참가하겠다. 나는 텍사스 한인 커뮤니티와 연결하고 지원하고 싶다. 귀하의 조직에 내가 지원하거나 자원봉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다른 텍사스의 한인 그룹이나 행사를 지원할 기회를 찾는 데 도움을 주길 바란다. 로스쿨에 가서 이민법이나 부동산법을 공부하여 한국인 이민자들이 텍사스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여러가지 한인사회가 당면한 유형의 사건에서 법적 기회의 도움을 주고 싶다.(Thank you again so much Mr. Kim for the opportunity to watch the speeches and also have a good time! I definitely won’t miss next year’s event. I want to connect with and support the Korean-Texas community. It would be wonderful if you could help me find opportunities to support your organization or even other Korean-Texan groups or events that I can show support or volunteer for. I would like to one day go to law school an study immigration law or possibly real estate law to help immigrant Koreans settle in the lone star state! Even legal opportunities would be great if those types of events exist too.)” <임용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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