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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기획, 스포츠 단체를 찾아간다-1] 한인 아이스하키 'Shoo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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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기획, 스포츠 단체를 찾아간다-1] 한인 아이스하키 'Shooters'

“죽기살기로 싸워 얻은 결실이 한인사회의 산실로 규합되길”


최정우 회장의 30년 땀방울

펜데믹을 겪은 이후로 휴스턴 체육회는 눈이 부시게 활약이 남달랐던 과거의 분위기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 창궐하던 시기상 그 많던 산하단체의 종목별 협회를 아우르지 못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던 데다, 이후로도 체육회 본부 자체의 활동 자체가 주춤해지면서 체육회와 산하 협회가 손발을 제대로 맞출 기회를 제대로 부여받지 못했다. 


그렇다고 과거의 부흥기를 추억속으로만 잡아메둘 수는 없다는 게 휴스턴 체육회의 생각일 것이다. 그래서 한인사회의 관심권에서 점점 멀어져만 가는 스포츠 단체를 더 늦기전에 기자가 찾아나서기로 했다. 더러는 휴스턴체육회 소속이 아닌, 숨어있는 스포츠 동호인 성격의 단체들과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서 [연중 기획, 스포츠 단체를 찾아간다]를 시리즈로 엮어간다. <임용위 기자>


한인커뮤니티의 스포츠단체를 조명해보는 연중기획의 첫번째 방문지는 메모리얼 빙상장이었다. 지난 27일 토요일 저녁 6시부터 시작한 한인빙상협회(회장 최정우)의 아이스하키 팀(팀명 'Shooters')은 팀원 14명이 연습상대인 휴스턴 현지 명문팀 임팩트(Impact)와 친선경기를 치르며 가볍게 몸을 풀고 있었다. 


아이스하키 운동이 가볍게 몸을 푼다고 해서 그 격렬하고도 박진감넘치는 동작까지 숨길 수는 없다.  다만 큰 대회를 앞두고 부상자가 단 한명이라도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고수하기 위해 'Shooters' 특유의 기본기를 재정비하는 차원에서 팀웍 다지기에만 전념한 것이다.


큰 대회란 바로 6월 28일부터 사흘간 LA에서 거행되는 오렌지키운티 북미주 아이스하키 토너먼트 대회다. 휴스턴 빙상협회의 아이스하키 팀이 미주체전 다음으로 가장 심혈을 기울여 맞이하는 큰 규모의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컵을 거머쥐고 오겠다"는 당찬 목표를 세워두고 팀원 전체가 똘똘 뭉쳐 링크장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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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와 스프린터스케이팅까지 끌어들여 빙상협회로 재정비되었던 금년 초까지 아이스하키 협회란 이름으로 활동했던 휴스턴 체육회 산하단체는 무려 30년 역사의 관록을 자랑하고 있다. 그 중심에 지금의 최정우 빙상협회 회장이 있다는 사실을 외면하고선 그 전통의 아이스하키 협회를 거론할 수가 없다. 그는 20대 초반에 아이스하키를 즐기는 사람들을 한 둘씩 한 자리에 불러모아 작은 규모의 동호회를 꾸려가기 시작했고 고국에서의 선수시절에 쌓아왔던 실력을 팀원들에게 전수시키면서 곧바로 휴스턴체육회 산하로 등록해 한인 아이스하키 협회를 세웠다. 


초대 회장으로서의 그 첫 업무를 경험자 무경험자 가리지않고 아이스하키에 관심있는 한인들을 빙상장으로 불러모으는 일부터, 어떻게든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정규 인원을 구성하기 위해 모자라는 한인 선수들 자리에 현지 선수들까지 설득해 영입시킨 결과가  한인아이스하키 협회 발족 이듬해에 오렌지 카운티의 전통대회를 참여하는 무모함(?)으로 이어지게 했다.


초대회장 이후로 선수단장과 코치직에서 한 발도 떠나지 않고 30년을 팀원들과 생사고락을 같이한 최정우 회장이 Sang Choice 전회장에게서 아이스하키협회의 수장을 인계받으면서 차츰차츰 팬데믹 이전의 황금기를 다시 복원시키는 결실을 이뤄갔다. 작년 뉴욕미주체전에서의 아깝게 우승컵을 지키지 못했던 준우승 수상이 그렇고, 두차례의 우승경험을 맛봤던 O,C 북미주 아이스하키 토너먼트 작년대회에서 또 아쉽게 달라스 한인아이스하키 팀에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뺏겼던 휴스턴 한인아이스하키팀에 '어떻게 날 뜨거운 지역에서 빙상 실력을 탁월하게 키워냈는가?'를 두고 혀를 내두르는 타 지역 선수들과 경기협회 관계자들로부터 휴스턴 아이스하키팀은 늘 그렇게 크고작은 시합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아이스하키 'Shooters'를 산하에 두고 있다는 자부심을 숨기지 못하는 휴스턴체육회의 한 임원은 "아프리카 팀이 세계대회를 나가 우승하는 거나 마찬가지 잖아요? 눈 많이 내리는 타주 팀이 의아하게 생각하지 않을까요"라고 반문하며, 오렌지 카운티대회를 앞두고 휴스턴체육회가 출정식까지 준비하고 있을 정도로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비지땀을 흘리는 빙상협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덧붙인다. 빙상협회의 땀흘린 결실이 휴스턴 체육회가 예전의 눈부신 활약의 영예를 되찾고 더 나아가 전체 종목별 체육단체들과의 결속을 다지는데 중추적인 기여를 해줄 것이라는 휴스턴체육회는 "아이스하키 협회가 단체를 조화롭게 지키고 빛나게 성장해가는 모습에서, 휴스턴 한인사회가 당장 당면해있는 열악한 외부사항들에서 탈피해 안정과 발전을 모색해가는 희망을 엿본다"고 피력한다.


"미치치 않고는 얻을 수 없는 결과물이지요."라고 화답하는 최정우 회장의 한 마디에 그간의 모든 과정들이 함축되어 드러난다. "미치도록 연습하고 미치도록 죽기살기로 싸워서 얻은 트로피고 메달이니, 그 과정에서 발휘할 수밖에 없는 똘똘 뭉친 우리빙상협회의 '단합' 정신은 누구도 우리를 흉내낼 수 없다"는 최정우 회장에게서 슈터(Shooters)의 살아있는 모토가 휴스턴체육회에도, 또 우리 한인커뮤니티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산실로 규합되기를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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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도록 연습하고 싸워서 얻은 결과물들이니 그 과정에서 발휘되는 똘똘 뭉친 '단합'의 정신은

어느 단체도 우리를 흉내낼 수 없다"고 최정우 빙상협회 회장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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