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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단체장 인터뷰-3] 휴스턴 한인목사회 조의석 회장이 전하는 우드랜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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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단체장 인터뷰-3]


청룡이 웅비하듯 전진하는 단체의 다짐

희망 넘치는 새해가 밝아온지 보름이 지났다. 휴스턴 한인사회는 각 유관단체별로 신년하례식을 통해 회원들 서로간에 큰 절을 올리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 

코리아월드는 갑진년 청룡의 해에 용기와 희망을 상징하는 용의 기운을 받아 단체들 모두 뜻하는 바를 이루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하며, 단체장들에게 해당 단체를 운영하는 신년 비전과 각오를 듣고있다. '청룡이 웅비하듯 힘차게 전진하는 단체'의 다짐에 귀 기울여 본다. <대담=임용위 기자>


“목회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위로 받고

 힘을 얻어가는 자리가 되도록 가꿔나가겠다"

휴스턴 한인목사회 조의석 회장이 전하는 우드랜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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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너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되 그의 아들을 주시기까지 사랑하셨다. 그리고 말씀하신다 너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내 자신 그리고 우리 교회 성도들 금년에는 더욱 서로 사랑하는 한 해가 되고자 한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내게 거스리는 사람까지도 내가 품고 사랑하는 것.  그것이 크리스챤이 특히 목회자가 가져야 할 품성이라고 믿는다.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조의석 휴스턴 한인목사회 회장이 2024년 새해의 '목회 방향'으로 내놓은 ‘요일 4:8,11’ 

성경말씀이다.  


우드랜드 빛사랑교회의 담임목사인 조의석 목사회장은 휴스턴 목회자들이 서로 친교하고 기쁨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모임으로써의 목사회를 "크고 작은 교회의 목회자들이 함께 모여 서로 기쁨을 나누고, 목회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위로 받고 힘을 얻고 가는 자리가 되도록 가꿔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전임회장님들이 그러셨던 것처럼 목회 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유익한 모임이 되기 위해 공을 들이겠다"는 각오를 들려준다. 


목사회장은 회장으로서의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돌아가면서 맡는 것이라고 겸손해하면서, 그래도 한 달에 한번 자주 만나는 모임이기 때문에 "목사님들간에 서로 친목을 다지고 위로를 받는 방식의 전통은 이어갈 방침"임을 강조한다.

조의석 목사는 목사가 되기 전 대학 때 UBF를 통해 제자훈련을 강하게 받았던 인물이다. 평신도 선교사가 되고 싶었으나 길이 막혀 나중에 미국에 와서 신학을 하고 목사가 된 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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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5월에 미국에 왔고 우드랜드에는 1995년부터 거주하기 시작했다. 잠시 휴스턴 중앙장로교회 전도사로 사역하기도 했으며 중앙장로교회와 이재호목사의 기도지원을 받고 2000년에 우드랜드 빛사랑교회를 개척하게 된 것이다.  


우드랜드에 자리를 잡은 이유가 궁금했다. "이 곳에서 태권도장도 운영하고 살다 보니 날이 갈수록 참 좋은 동네에서 살고 있다는 편안함을 주었다. 울창하게 잘 정돈된 숲이 많고, 특히 범죄율이 적어서 좋았던 것 같다"는 조 목사는 "50년전 우드랜드를 개발한 조지미첼이 많은 땅을 자연녹지로 묶어서 커뮤니티에 기부함으로 그의 ‘주는 정신’이 살아있는 동네인데다, 현재도 한인인구가 많지 않아 교회 성장면에서는 아쉽지만 도시가 갖추고있는 환경이 어린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을수가 없다"고 조의석 목사는 말한다. 


미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조건을 갖춘 도시로 수년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음에도 집값이 아직까지는 저렴해서 좋긴 하지만, 규모를 제대로 갖춘 한인 마켓이나 큰 한인 식당이 없어서 찬 거리를 사거나 손님접대를 위해서는 반드시 휴스턴으로 나가야 한다는 점이 불편하다면 불편할 수있다고 조목사는 귀뜸해준다. 


 조의석 목사는 평소 좋아하는 성경말씀으로 '요한복음 12장 24절의 말씀'을 들려준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신앙이 한창 뜨거울 때 '죽어서 많은 생명의 열매를 맺는 밀알 같은 인생'이 되고자 다짐했다고 한다. 


그 다음으로 '히브리서의 11:6, 상주시는 하나님'을 꼽는다고 말한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조의석 목사가 반려자를 만나 결혼식을 올릴때 주례를 서주셨던 목사님이 주신 말씀으로 "평생을 따라다니는 철학과도 같은 말씀으로 남아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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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조의석 목사가 운영하는 태권도장을 먼저 찾다가 한국학교나 교회로 연결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하는 그는 "타주나 한국에서 새로 이사 오는 참신한 젊은이들을 하나님이 많이 보내 주신다."며 "그들과 생각을 맞추려고 하니 더욱 마음이 젊어진다"고 조 목사는 흐믓해한다.  


두 권의 수필집도 발간 


또한 '시편 23:5 내 잔이 넘치나이다'를 믿는 자 믿지 않는 자를 떠나 모든 한인동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성경말씀이라며 "항상 주신 것에 감사하고 욕심내지 않기를 바라는 염원이 이 속에 담겨있다"고 조의석 목사는 토로한다.


조의석 목사회장은 휴스턴 한인 사회를 위해 오랜 기간 수필가로서의 칼럼을 연재했고 '블루보넷 향기(2010년)', '별에게 묻는다(2021년)' 두 권의 수필집을 발간했다. 코로나가 만연했던 때 한인사회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보고 휴스턴 한인회에 두 번에 걸쳐 2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진 이후로, 형편이 어려운 한인들을 지나치지 않고 주머니를 비우는 '자선 목사'로 소문이 나기도 했다.


지금도 남의 눈에 안 띄게 크지않은 액수의 장학사업을 실천하고 있는 그는 "이제는 개인 이름보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필요한 곳에 돕기를 원한다."면서 성도들의 도움으로 이달 28일(일) '차세대 유망주와 한국학교를 후원하기 위한 헌신예배' 행사의 소식도 전하며 "나눔은 우리 믿는 사람들이 실천하는 최고의 선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여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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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목회 환경에 대해서도 물었다. "원래 우드랜드는 한인들이 많지 않아요.요사이 타주에서 전문 직업을 가진 젊은 직장인들이 이사 오는 모습은 많이 눈에 띄네요" 특히 조 목사가 운영하는 태권도장을 먼저 찾다가 한국학교나 교회로 연결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하는 그는 "타주나 한국에서 새로 이사 오는 참신한 젊은이들을 하나님이 많이 보내 주신다."며 "그들과 생각을 맞추려고 하니 더욱 마음이 젊어진다"고 흐믓해한다.  


조의석 목사의 '한국학교' 사랑도 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  휴스턴 북쪽에서 먼 거리를 운전해서 휴스턴에 있는 한인학교를 가야 하는 불편을 덜기 위해 몇년 전부터 이의순 교장의 도움과 집사들의 헌신으로 한국학교를 시작했다.

교회 안에 별도의 비영리 단체를 세워 한국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우드랜드와 스프링(SPRING) 지역에 사는 분들이 가까운 곳에 한국학교가 생겨서 고마워 하고 있어요. 대개는 집사님들이 교사를 맡아 헌신하시는데, 오후 2시 예배를 드리고 3~6시까지 학생들을 가르치기 때문에 이의순 교장선생님을 비롯해 수고해 주시는 선생님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조의석 목사는 신년 단체장 인터뷰의 말미를 장식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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