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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의 매력을 조형언어로 환원시켜가는 수채화동호회 이병선 지도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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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만 봐도 회원들 그날그날 컨디션을 읽을 수 있어요”


수채화의 매력을 조형언어로 환원시켜가는 수채화동호회 이병선 지도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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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이 웅비하듯 전진하는 단체의 다짐

희망 넘치는 새해가 밝아온지 어느 덧 두달이 지났다. 그동안 휴스턴 한인사회는 각 유관단체별로 신년하례식을 통해 회원들 서로간에 큰 절을 올리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해왔다. 

코리아월드는 갑진년 청룡의 해에 용기와 희망을 상징하는 용의 기운을 받아 단체들 모두 뜻하는 바를 이루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하며, 단체장들에게 해당 단체를 운영하는 신년 비전과 각오를 듣고있다. '청룡이 웅비하듯 힘차게 전진하는 단체'의 다짐에 귀 기울여 본다. <대담=임용위 기자>


 

휴스턴 한인사회에 '수채화의 전령사'로 통하는 동양화가 이병선 화백이 한인단체장 인터뷰의 2월 마지막 문을 노크했다. 


"이민생활! 참 고단하기가 끝이 없죠? 특히 내조하는 아내, 공부하는 자녀들의 엄마, 일하는 주부로서의 삶 속에 지친 어머니들의 고충을 어떻게 말로 다 하겠어요?"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선 누님(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 중)'들처럼 고단한 이민생활에 지친 4~50대 주부들을 15년째 늦깍이 수채화가로 입문시켜온 이병선 수채화동호회 지도화가는 "동호회에 발을 들여놓는 회원들에게 기본기에 충실하도록 가르쳤던 초기의 과정을 거쳐 수채화의 담백함과 함께 풍부한 물맛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10년 넘게 한 공간에서 그림에 몰두하다보니 이제는 눈빛만 보아도 회원들의 그날 그날 컨디션을 읽을 수가 있다"고 동호회원들과 생사고락을 함께 해온 소감을 한마디로 표현한다.


"저희 동호회원 모두 수채화반에서 활동하는 동안에 이민생활이 한결 경쾌해졌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는 이 화백은 "도란도란 개개인이 경험한 생활담을 들어가며 붓칠을 해나가는 저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유화처럼 왠지 모를 깊이감이 스며나온다."고 토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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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수채화반의 특색은 여느 아마추어 동호회 성격을 뛰어넘는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이병선 화가는 "어느 한 부분도 소홀하지 않은 충실한 묘사에다 여성의 섬세한 감성을 담은 작품에 전력을 기울이는 회원들 각자의 손놀림을 작업실(동산감리교회 친교실)에서 보고 있자니 수채화반을 10년 넘게 이끌어온 보람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온 몸으로 실감한다"고 흐뭇해 한다. 


수채화는 기법 자체가 다양하고 배경 처리 또한 여느 그림장르보다 독특해서 아마추어로 입문하는 초보자들의 개성이 잘 발휘되는 장점이 있다면서 "나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화선지에 표현하고 싶은 한인 여성분들이 주저하지 말고 수채화반 작업실의 문을 두드려주길 희망한다"고 소망한다.


“저희 수채화반의 동호회가 갖는 최고의 장점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셀프 힐링(Self-Healing·자가치유)의 과정 안에 있는 것"이라는 이병선 화가는 "금년 가을 열 다섯번째 휴스턴 수채화동호인 전시회는 회원들 각자의 감정을 이미지로 변형시키는 붓질을 통해 자기표현의 즐거움, 정서순화, 성취감을 통한 치유와 회복을 극대화시키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는 한차원 승화된 전시회의 플랜을 들려준다.


정기 전시회가 열리기까지 남은 8~9개월 동안에 "물의 번짐과 응집력, 맑고 투명한 물의 성질에 대해 회원들과의 개성 넘치는 의견을 교환하며, 더 깊은 통찰로 수채화만이 지닌 물맛의 매력을 우리의 조형 언어로 환원시켜 수채화를 사랑하는 많은 관람객들에게 수채화 동호회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보여주고 싶다"는 이 화백은 "오랜 세월을 가꾸고 키워온 수채화반의 결실이 가을 전시회에서 하나의 결정체로 피어나게 될 것"이라며 "이토록 아름답고 풍성한 수채화 동호회의 여정에 함께 동참하고 싶은 신입회원들을 언제든 환영한다"는 말도 힘주어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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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선 화백은 휴스턴 BP타워에 그녀의 그림을 상시적으로 전시할 정도로 명망있는 작가로 현지 화단에도 잘 알려져있다. BP 엔지니어 출신인 남편과 함께 유럽(주로 영국과 스코틀랜드)에 거주하는 동안 수많은 전시회에 참여했던 경력이 소개되기도 했으며 그의 눈부신 업적을 지나칠 수 없었던 빌 화이트(Bill White) 전 휴스턴시장은 특별히 한국 동양화가 이병선 작가를 위한 ‘이병선의 날(Byoung Sun Lee Day)’을 선포하기도 했었다. 


휴스턴 현대미술관 한국관 개관에도 한 몫을 했던 이병선 화백의 지도로 십수년째 수채화 동호회가 한인사회에 존재하고 있는 이상, 사심 없이 오로지 사명감만을 갖고 가르치는 그의 열정은 '그림을 잘 모르는 한인동포들에게 광활하기가 그지 없는 미술세계로 안내하는 순례자'로서의 본보기가 될 것이란 점에 내심 기자에게도 기쁨이 넘쳐났던 인터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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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수채화 동호회’가 갖는 최고의 장점은 셀프 힐링(Self-Healing)의 과정 안에 있는 것이라는 이병선 화가는 "금년 가을 열 다섯번째 정기 전시회는 회원들 각자의 감정을 이미지로 변형시키는 붓질을 통해 자기표현의 즐거움, 정서순화, 성취감을 통한 치유와 회복을 극대화시키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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