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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김치의 날’ 선포 앞서 김장행사 갖는 휴스턴 한인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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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김치가 없었더라면, 

무슨 맛으로 밥을 먹을까?’

미국 ‘김치의 날’ 선포 앞서 김장행사 갖는 휴스턴 한인학교   


고국은 바야흐로 김장철이다. 즈음하여 휴스턴한인학교(교장 박은주)가 김장행사를 한다. 단순히 '학생들에게 한국의 김장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행사를 시행한다'는 여느 연례행사와는 금년은 좀 다른 분위기다.

바로 12월 6일이 기다려지기 때문이다. 美 하원은 내달 6일에 '김치의 날' 공식기념일을 연방정부 차원으로 지정할 것을 예고하고 있고, 미주 한인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한인동포들이 주목하는 '김치의 날 선포'가 미국에서 '식품 첫 법정기념일'로 제정이 된다면 그야말로 한민족 탄생이래 지구상의 대한민국 최대 경사로 기록될 것이다.

휴스턴한인학교는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공식 기념하게 될 미 연방의회에서의 결의안 통과를 염원하는 차원에서 올해 특별한 김장행사를 하기로 했다. 12월 2일의 한인학교 김장행사와 12월 6일의 김치의 날 선포('확정적'인 다수의 의견이긴 해도 아직은 '미정')를 앞두고 '김치의 날'이 갖는 의미를 새로운 시선으로 짚어보고자 한다.<정리=임용위 기자>


매년 11월 22일 ‘김치의 날’ 

미연방의회의 결의안 통과 거의 확정적

 

"학생들에게 고국이 지금 김장철이라는 것도 알리고, 해외에서 사는 동안 김치를 국제(현지)사회에 알리는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기위해 학생들이 직접 김치담기 체험을 하도록 김장행사를 매년 벌인다"는 박은주 한인학교장은 "전세계가 '김치의 날' 지정을 잇따라 하고 있는 시점에서 K-김치의 힘이 얼마나 한인들의 위상을 높여주는지를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자부심으로 삼기를 희망한다"고 김장행사가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이미 11월 22일 ‘김치의 날’을 2020년 2월애 ‘김치산업진흥법’이 개정되면서 식품 중에서는 최초로 법정기념일로 제정했다. 기념일은 김치의 다양한 재료 하나(1) 하나(1)가 모여 면역 증강·항산화·항비만·항암 등 22가지 이상의 효능을 만들어낸다는 상징적 의미가 담겨 있다.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 속에 김치가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서 미국과 유럽에서 인기가 높아지게 됐고, 끝내 미국 하원 감독위원회가 11월22일을 김치의 날로 선포하는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본회의에 올려 채택하기로 하는 결과로까지 이어오게 한 것이다. 

12월 2일 오전 9시 반부터 11시까지 진행되는 한인학교 김장행사는 학년별로 5개조로 나누어 각 교실에서 '김치의 역사와 김장문화'에 대한 교육이 실시되고 강당에서 조별 김치담기 체험을 15분에 걸쳐 시행한다. 김장행사를 보름 앞둔 지난 18일 한인학교는 교사회의를 통해 학생들이 "김치가 소금에 절인 채소에 갖은양념을 섞은 후 저온에서 보관하며 유산균 발효를 극대화한 식품'이라는 것을 인식케 하고 "건강식품 중 하나로 꼽히는 김치가 한국에서 뿐 아니라 K-푸드 열풍 속에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는 내용을 교육을 통해 주지시킬 것을 박은주 교장은 교사들에게 당부했다. 

교사회의를 마치고 한인학교 첫교시가 시작된 시각에 박은주 교장은 PTA(한인학교 학부모회) 임원단과 김장의날 행사에 필요한 각종 재료 구입 등 준비과정의 전반사항을 논의했다.

신진나 PTA 회장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김치이긴 하지만 우리네 김장문화가 사라지고 있는 점이 늘 아쉬웠다"면서 "우리 학생들이 강당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김치를 담그면서, 넉넉하게 나누는 공동체의 계절잔치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김장을 준비하는 소감을 토로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김장문화는 지난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함께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공동체 문화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해외에서의 경우 ‘김치의 날’은 2021년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뉴욕주, 워싱턴 D.C, 버지니아주, 미시간주, 메릴랜드주, 조지아주 등 12개 주와 시에서 제정 또는 선포됐으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영국 런던 킹스턴왕립구에서도 기념일로 제정했다. 

‘만약에 김치가 없었더라면 무슨 맛으로 밥을 먹을까’라는 노래처럼 한국인의 밥상에서 김치는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다. 유네스코가 주목한 우리 김장문화를 이제는 우리 한인동포들이 확산‧계승하는 공동체 잔치로 정착시켜서 현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할 시점에 왔다고 본다.

해마다 치루는 ‘한인학교의 김장행사'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김치‧김장축제가 휴스턴 커뮤니티 내에서도 자리잡도록 휴스턴 한인회와 문화단체 및 기관이 휴스턴 한인동포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판을 키워갔으면 좋겠다. 한편 이번 한인학교의 김장행사에는 H-마트와 두산식품이 재료 협찬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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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휴스턴한인학교는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공식 기념하게 될 미 연방의회에서의 결의안 통과를 염원하는 차원에서 내달 2일에 특별한 김장행사를 하기로 했다. 박은주 한인학교장이 교사회의를 통해 김장행사 준비에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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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신진나 PTA회장(좌)과 신지현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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