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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산책] 눈이 부시게 알찬 '한인문화원 연말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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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산책]

휴스턴이 미국에서 가장 다양한 문화를 자랑하는 도시 중 하나로 유명하다는 사실을 우리 한인들은 얼마큼 인지하고 있을까? 휴스턴을 조금 벗어나 각기 다른 도시와 도시외의 지역까지 망라해 보면 최대 90종의 언어를 들을 수 있다는 사실까지는 잘 알고 있지 않은듯하다. 이렇게 다양한 문화와 예술이 융합된 휴스턴에서 우리의 문화와 예술을 추구하고 전파하는 한인들은 지구촌 그 어디에서 보다 가장 고귀한 일을 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의 땀이 서린 노고를 소개하는 일은 응당 코리아월드가 해야하는 일이며, 따라서 우리의 혼과 얼이 담긴 진정성있는 한국 문화와 예술을 형상화하는 그들을 본보는 ‘휴스턴 문화가 산책’을 통해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코리아월드가 어느 한 부분도 놓치고 지나가지 않도록 문화 예술 전반에 관한 제보와 정보를 제공해주길 당부하며 시리즈 연작을 이어간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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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고닦은 실력을 화려하게 꽃피우다 

한인문화원 연말파티 ‘실속있게, 그리고 눈부시게”


이번 주 '문화가 산책'은 한 해를 결산하는 의미를 담게됐다. 바로 휴스턴 한인문화원의 가을학기 프로그램을 결산하고 오랜시간 문화원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는 현장이어서 그 의미가 남달랐던 시간이 됐다.


김경선 문화원장의 재치와 정성이 어김없이 발휘되는 모습 또한 놓칠수 없는 장면 장면들이어서, 한인회관 강당 좌석을 꽉 채운 청중들은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을 한아름씩 안고있는 즐거운 표정들을 연신 뿜어내기에 바빴다.


잘 나가던 한인문화원 강좌가 연초 오뉴월까지 코비드 영향으로 잠시 주춤하기는 했지만, 중독성 짙은 문화 예술의 끼를 하염없이 멈추게 할 수만은 없었다. 일터에서 가정에서만 매여있을 수 없던 반원들이 여름 '무더운 한 철'과 가을 '문화의 계절'에 한인문화원 프로그램 강좌를 알차고 내실있게 수 놓으며 그 알뜰한 산실의 결과물들을 지난 14일 한인회관에서 '연말파티' 란 이름의 행사 무대에 찬란하게 집대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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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중들의 블링블링한 차림새 눈길


크리스마스를 열흘 앞두고 베풀어진 연말파티 답게 한인문화원 임원단들은 한인회관 강당을 크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파티에 동참하는 동포들에게 성탄 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해주기 위한 노력을 아낌없이 연출했다. 아크릴페인팅 반이 완성한 수많은 작품들이 전시된 벽 공간의 '품격'이 우선 크게 눈에 띄었으며, 강당의 천장 전체를 수 놓은 화려한 불빛에, 테이블마다 꾸며놓은 크리스마스 꽃(노체 부에노) 장식, 모든 사람이 풍족하게 즐길 '성탄'을 주제로 한 오찬 음식에다가, 이날 행사의 의상 컨셉으로 주최측의 특별한 요청에 부응해서 차려입은 참가자들의 블링블링한 눈부신 의상이 곁들여저 '큰 돈 들이지 않고도 얼마든지 저렇게 빛나는 파티를 만들어 낼 수가 있구나!'란 본보기를 여지없이 보여준 한인문화원 종강파티였다.


이화경 한인문화원 부원장의 손길로 정성스레 차려진 셀핑식탁에서 한 가득 음식물을 접시에 담아 청중들이 테이블에 자리하는 동안 김경선 문화원장의 안내로 올 한해 한인문화원이 치러낸 강좌와 지도교사를 소개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박현경 강사와 윤미옥 강사의 각각 다른 컨셉(다른 반)의 '아크릴페인팅' 수업을 비롯해 앤돈, 김경선 교사의 '라인댄스', 비비안 정 교사의 '라틴댄스' 이연화 교사의 '난타' 이화 교사의 '장구춤'과 함께, 문화원 강좌 기간 간간히 선을 보였던 '한복 패션쇼 공연'을 비롯한 특별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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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선 한인문화원장은 "휴스턴 한인동포들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모처럼 한 자리에 모여 함께 한해를 돌아보고 즐기는 이 자리가 모두에게 위안이 되고 축복이 되는 그런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음식과 공연, 전시 등을 정성스레 준비했으니 풍성한 송년의 의미를 새기고, 문화원이 준비하고 만든 문화와 풍습을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토로했다. 


윤건치 한인회장도 이날 행사에 참여한 많은 유관단체장들을 대표해 "한인문화원이 코로나19 방역 규제로 힘든 시기를 보내기는 했지만, 규제가 풀리면서 문화의 샘을 갈망하는 한인 또는 현지인들과 직접, 그리고 더 많이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실속있는 대면행사를 늘려 왔다"고 격려하면서 "새해 강좌에서도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수강생들에게 한결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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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선 한인문화원장은 새해 시작되는 뉴클라스의 신설과목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남선사 주지 세등스님의 '요가' 수업과 김정래 전문 전통무용인이 지도하는 '한국무용의 기초', 그리고 나인숙 교사의 '줌바' 강좌, 잔리 기타연주가의 '노래교실', 채종매 교사의 '유크렐리' 등이 올해 진행되었던 프로그램과 병행해서 실시 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인문화원이 심혈을 기울여 섭외한 휴스턴미술관(The Houston Museum of Fine Arts)의 한인 큐레이터 박수민 교수가 진행하는 '휴스턴 미술관 소개 및 전시 안내'의 뉴클라스 특별 프로그램에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인 문화 예술에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에 자녀를 동반한 학부모들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김경선 원장은 당부했다.


한인문화원 연말파티의 백미인 각 반의 '강좌결산 발표' 형식의 공연이 하이라이트 무대를 달궜으며, 무대를 장식한 수강생들은 물론 공연 모습을 지켜보는 청중들 모두에게 잊지못할 한해의 풍성한 추억을 간직하게 해준 연말파티는 다음해를 기약하고 막을 내렸다. <임용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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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좌로부터 윤건치 한인회장, 이화경 부문화원장, 헬렌장 전 한인회장, 김경선 한인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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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휴스턴 한인무용계의 원로 무용인 김구자씨를 한인회장과 이연화 무용인이 연말파티에서 반갑게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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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뉴클라스에서 한국무용의 기초를 지도할 김정래 무용인(우)과 이화 무용인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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