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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선사, 동지불공 법회 봉행

“음지 양지 교차하는 동지의미를 새겨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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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7년 서기 2023년 올해가 저문다. 대한불교조계종 남선사(주지 세등스님)가 12월 22일 동짓날을 앞두고 지난 17일 특별한 일요법회를 열었다. 동지법회를 연 것이다.


밤이 짧아지고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는 동지의 의미를 다시 새기며 불제자로서의 몸가짐 마음살림을 새삼 가다듬는 자리였다. 사찰에서는 오랜 세시풍습에 따라 붉은콩으로 빚은 팥죽 공양을 함께한다. 붉은 팥죽은 악귀를 쫓아내고 액운을 막아내는 의미와 소원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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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동지법회를 이끌어 간 남선사 세등 주지스님은 “지난 계묘년 일년간의 묵은 먼지를 털어내고 갑진년 새해를 향해 희망찬 발걸음을 다짐하는 기도를 하기 위해 남선사 신도님들이 한마음으로 모였다"며 "동지 법회를 통하여 다시금 자신의 자리에서 한 번쯤 자신을 뒤돌아보고 이웃을 생각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우리는 동지 팥죽 공양을 통하여 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느낄수 있다"고 말했다.


동지법회에 30여명의 신도들과 함께 새알법회를 회향한 권성준 신임 신도회장은 "남선사가 계묘년 동지법회를 맞이해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성숙된 마음의 나이를 먹는 의미를 되새기며 갑진년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에 새로운 원기를 불어넣었다"고 흐뭇해 했다.


동지법회가 마무리되는 과정에 주지 세등스님은 직접 신도들에게 갑진년 새 달력을 나눠주며 새해에는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발원했다. "동지가 돼서 달력을 나눠주는 풍습은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우리나라 전통이었다"는 세등스님은 "동지가 되면 만들어진 달력을 임금이 받고 아래 신하들에게 배포하여 각 고을로 보내고, 고을에서는 현관들이 마을에 글 좀 볼 줄 아는 양반들 몇몇에게만 나눠 줬다. 그것을 봐야 올해는 처서가 언제고, 입춘이 언제고 이러한 한 해의 일정을 알 수 있었다"면서 "이렇게 음양의 기원 상 한 해를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동지 때 달력을 나눠주는 옛 전통이 지금 절에서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선사 신도들과 한마음으로 뜻깊은 동지법회를 마친 조명희 남선사 이사장은 “동지는 '작은 설'이라고 부르며 오늘부터 시작해서 하루에 조금씩 해가 길어진다. 음이 가장 성한 날이라고도 할 수가 있다. 붉은 팥죽을 드시면서 원기도 회복하고 좋지 않은 기운을 물리치는 벽사의 의미도 갖고 있다.”라고 토로하며 “입동이 지나 봄이 오고 여름이 지나 다시 겨울이 오듯 열반에 들 때까지 우주의 모든 것이 윤회한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기기를 바란다"고 남선사 신도를 비롯 휴스턴 한인동포들이 무사안녕의 새해를 맞이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피력했다. <임용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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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불기 2567년 서기 2023년 올해가 저무는 지난 17일(일),. 대한불교조계종 남선사는 30여명의 신도들이 참여한 가운데 동지법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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