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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원 첼리스트가 들려주는 ‘스물 두살의 젊은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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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월드가 주목하는 <내일의 주역>


김하원 첼리스트가 들려주는 ‘스물 두살의 젊은 행복’

“'하니님과의 만남이 바로 이런 것’이란 걸 알리는 음악인이 되겠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미래의 주역들과 만나는 일은 반갑고 신나는 일이다. 많은 도전과 시련을 경험하고 우리 기성세대가 이룬 동포사회의 텃밭을 우리의 차세대들이 더욱 기름지게 확장시켜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내일의 자랑스러운 인물로 성장하고 있는 차세대 꿈나무들을 만나보자. 각자 주어진 자리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열정적인 노력을 발휘하는 내일의 참 일꾼들을 바라보며, 지금까지 피땀 흘려가며 쌓아온 토대가 얼마나 무한한 가치의 결실로 맺어왔는지를 새삼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대담=임용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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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들어 기자는 감동을 받는 순간들이 꽤 있었다. 첼로연주자 김하원 학생을 만난 순간도 그 중의 하나였다.


그가 연주하는 모습만 세차례 각기 다른 장소에서 지켜보다가 마지막 공연 때  시간을 내서 대화를 나누게 됐고, 해맑은 표정으로 들려주는 그의 인생철학이 또 남달라서 한번 더 감동의 울림을 받았던, 행복한 새해선물 같았던 대화였다.


평소 유명 음악인의 짜릿하고 감미로운 악기연주와 노래를 들으며 드는 생각은 '자신이 연주하는 곡을 직접 자신의 귀로 듣는 그 기분은 어떤 것일까?'였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독주를 비롯 오케스트라와 성악 공연을 관람하는 콘서트 현장에서도 그랬고, 신기하게도 거의 기회가 없었던 첼로연주를 눈 앞에서 관람하고 있던 순간, 온몸으로 전율을 받으며 들었던 '생상(Saint-Saens)의 백조'는 김하원 연주가에게 연주하는 내내 느꼈을 그 기분을 반드시 들어보게끔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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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살에 첼로 악기 처음 만져


피아노 반주와 첼로 독주곡으로 편곡된 '생상(Saint-Saens)의 백조'는 김연아 선수가 소치 올림픽에서 피겨 갈라곡으로 선택했던 곡으로 기자에게도 익숙한 곡이었다. '새하얀 백조가 잔잔한 호수 위를 우아하게 헤엄쳐가는 모습'을 이렇게도 실감있게 상상 속으로 빨려들어가게 해 줬던 적이 있었던가? 


김하원 연주가가 기자에게 전해 준 음악선물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스물 두살의 오늘이 있기까지의 인생 스토리를 듣는 짧은 시간이 또 한번 긴 여운으로 남아, 음악대학 3년생(Cleveland Institude of Music)의 김하원 연주가를 알고 지내게 됐다는 것 자체가 기자에겐 '행운'으로 다가서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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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음악 명문대 Cleveland Institude of Music의 3학년 동기이자 여친인 오드리 린 학생과 함께 한 김하원 첼리스트 


피아노 반주로 첼로의 선율을 빛나게 해준 오드리(Audrey Lin)는 김하원 연주가와 같은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하는 여친이었다. 브니엘 사역의 신년 첫 양로원 방문공연(Emerson pines Nursing home. 10100 kempwood)에 브니엘 사역팀장인 김수동 목사(휴스턴 주를 위한 교회 담임)의 권유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여친 오드리 피아노반주자와 함께 특별 연주순서에서 50여명의 양로원 어르신들 얼굴에 유쾌한 미소를 절로 번지게 해준 김하원 학생의 연주('Nearer, My God to Thee' Rachmaninoff Prelude Op. 23 No. 4외에 두 곡)는 공연 순서를 기다리는 브니엘 사역 팀원들 50여명까지 숨죽여 지켜보게 만들었다.


"다섯살에 엄마의 바람대로 첼로를 처음 만지게 됐는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첼로가 지겨웠던 적이 없었다"는 김하원 연주가는 "목사님인 아버지를 따라 2009년 온 식구가 미국에 올 때까지, 서울에서 첼로학원이 있던 광명에까지, 또 이사를 했던 부산에서 한번도 힘들다고 말씀하신 적 없이 저를 케어해주셨던 엄마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한다. 장거리를 이동하는 내내 무거운 첼로가 버거웠던 김하원 학생에게 '형(김성민.바이올리니스트)과 누나(김가은, 피아니스트)처럼 피아노나 바이얼린 악기로 바꿔보는게 어떻겠냐'는 권유가 있을 때에도 고집스럽게 첼로 연주연습에만 전념해왔던 김하원 학생은 미국에서 일곱식구가 완전체로 만나게 되면서 본격적인 첼리스트의 길을 들어서게 된다.


세번 가량 첼로교사를 교체로 만나면서 지금의 명문 음대에 들어가게 됐고, 그러기까지 경험했던 크고작은 오디션 무대를 수십차례 오르면서 "전통과 관록을 갖춘 오케스트라단에 합류하는꿈을 가지게 됐다"는 김하원 학생은 "비록 오케스트라단에 입성하는 꿈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첼로를 더 심도깊게 공부해 강단에서 음악인을 키우는 지도자로서의 매력있는 계획도 최근에 가지게 됐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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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다섯자녀와 함깨 수시로 전도를 위한 음악회를 열어가는 김수동 목사 내외   


“아버지가 목사님이어서 행복해” 


"대학 초기에 슈거랜드에서 거행된 오랜 전통의 음악경연대회에서 1등한 특혜로 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단과 합세해서 공연한 경험이 첼로연주가로서의 자부심을 한껏 안겨준 것은 물론, 저희 다섯 형제를 음악인으로 성장하게 해준 부모님이 그렇게 고맙고 자랑스러울 수가 없었다"는 김하원 군의 아버지는 다름아닌 브니엘 사역팀장이자 '주를 위한 교회' 담임목사인 김수동 목사다. 김 목사는 길지않은 겨울방학을 보내기 위해 여자친구를 동반하고 휴스턴에 들른 김하원 학생에게 음악으로 봉사하는 사역활동을 당부했고, 어머니 고지연 사모와 함께 다섯 형제가 팀을 이뤄 휴스턴 노인회관에서 성탄 캐롤연주회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거룩하고도 의미심장하게 보낼 수 있었던 노인회관 어르신들 틈에서 기자는 김하원 연주가를 처음 만나게 됐고, 일주일 뒤 스프링브랜치 개척교회 성도들에게 음악으로 축복의 메시지를 전달했던 송구영신 예배의 찬양 연주무대에서 두번째로 김하원 연주가의 섬세한 울림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는 영광을 체험할 수가 있었다.


"아버지가 목사님이셔서 누구보다 행복하다"는 김하원 연주가는 "알게 모르게 음악하는 과정에서 방항기를 겪던 중에 작년 대학 수련회 형식의 캠프장에서 예수님을 만나는 은혜를 입었다"고 환한 웃음을 감추지 못하는 첼로 연주가는 "첼로라는 악기가 몸과 연결되어 함께 어울려야 하는 것처럼, 제 앞으로의 모든 과정이 하나님과 한 마음으로 연결되어 함께 해쳐 나갈 수 있다는 것이 또 내가 누리는 장엄한 행복"이라고 자신감 넘치는 음성으로 들려준다.


"방금 들려드린 생생의 백조처럼 우아하고 감각적인 노래는 첼로가 적격인 것과 같이,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평화롭고 성스러운 세상을 첼로 연주를 통해 안겨드리면서 '하니님과의 만남'이 바로 이런 느낌이란 것을 알려주는 음악인이 되겠다는 김하원 연주가. 그의 이름에 새겨진 '하'나님이 '원'하는 삶을 사는 그의 미래가 기자의 눈 앞에서 똑부러지게 그려보여졌던 '내일의 주역 김하원 연주가'와의 보람된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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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관록을 갖춘 오케스트라단에 합류하는 꿈이 있지만, 오케스트라 단원이 안되더라도 첼로를 더 심도깊게 공부해 강단에서 음악인을 키우는 지도자로서의 계획도 최근 갖게 됐다"고 김하원 첼로 연주가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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