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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계절잔치’로 승화시킨 한인학교 김장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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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사진, 그리고 사람들>

‘공동체 계절잔치’로 승화시킨 한인학교 김장행사 

피곤할 겨를 없이 보람된 PTA학부모회의 땀의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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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신나고 기분좋은 김장날이 또 있었을까요?"


휴스턴 한인학교 학부모봉사회(이하 PTA) 신진나 회장이 함박웃음을 머금고 토해낸 말이다. 한인학교 전학년 학생들이 비닐장갑을 끼고 직접 김치담기 체험을 할 수 있게 일주일을 수고해서 각종 양념재료와 부대 비품 등을 알뜰하게 준비해 펼쳐진 김장행사는 PTA의 땀과 노력이 고스란히 베어낸 산물이 됐다.


신진나 회장을 비롯해 15명의 학부모 봉사자들은 "학생들이 한눈 안팔고 집중해서 김치를 담그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자신이 담은 김치 한포기씩을 봉지에 담아 행복해하는 그 표정에 반해 전혀 피곤한 기색을 느낄 겨를이 없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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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전 한인학교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 김장행사를 치른 박은주 한인학교장은 "학년별로 각 교실에서 '김치의 유래와 특징'의 교육 받고, 김치담그기 체험장으로 변한 강당으로 모여서 진지한 눈빛을 발산하며 절인 배추에 양념을 발라가는 학생들의 모습에 덩달아 교사들도 신이 났다"면서 "거창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김치가 우리 아이들의 새롭게 발견한 김장문화의 습득을 통해 오래오래 세계화의 식품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고 흐뭇해했다.


"우리네 김장문화가 사라지고 말 것이란 걱정은 이제 붙들어매도 될 것 같다"는 외국인 학생반의 황선홍 교사는 "평소 김치를 담아 본 적이 없는 우리 학생들이 PTA 학부모의 김치만드는 과정을 귀를 활짝 열고 듣고난 후 진지하게 김치를 담그면서 즐거워하는 표정을 보고 강당에 모인 교사 학부모 학생들 모두와 넉넉하게 우정을 나누는 '공동체의 계절잔치'가 느껴져서 큰 보람이 됐다"고 기뻐했다.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된 한인학교 김장행사는 학년별로 12개조로 편성돼 각 교실에서 '김치의 역사와 김장문화'에 대한 교사의 설명을 먼저 듣고 강당으로 내려와 조별로 김치담기 체험을 15분에 걸쳐 시행했다. 학생들 각자가 담은 김치는 현장에서 시식을 하거나 비닐봉지에 담아서 가져갔다. 


H-마트와 두산식품이 일부 김장용 재료를 협찬한 휴스턴 한인학교의 김장행사 모습을 '사진, 그리고 사람들' 카메라에 담았다.<글 사진=임용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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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각종 양념재료와 부대 비품 등을 알뜰하게 준비한 것도 모자라 당일 김장행사 전반에서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낸 학부모 봉사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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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외국인반 학생들이 난생 처음으로 김치를 담그며 즐거워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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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5] 자신들이 담근 김치를 반찬으로 즉석라면과 함께 시식하며 갓담은 김치의 맛을 만끽하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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