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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황혼이혼은 자기 찾기가 아니야! 가족의 소중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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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행복한 부부보다는 그렇지 않은 부부가 더 많다. 여성들 대부분은 조건이나 돈 보다는 사랑에 눈이 멀어 결혼하게 된다. 그러나 변치않는 게 있을까? 사랑도 지속되는 관심과 배려라는 양분이 있어야 잘 자라는 것이다. 부부는 이 같은 문제를 잘 외면해 버려 시간이 길어지면 불 같던 사랑도 어느새 미약한 불씨로 전락하게 된다. 그래서 사랑보다는 믿음으로 그 과정에서 인내를 취미로 삼지 못한 부부들은 겉으로는 부부의 금실을 자랑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늘 불화설이 맴돌았을 것이다. 남들이 보면 금실 좋은 부부로 보였겠지만 실상은 “무늬만 부부” 였다 는 착각 속에 남이 모르는 사정이 있었을 수도… 한국이나 미국 이민 생활에서 만난 부부들은 서로를 너무 모른다고 느낄 때가 많다고나 할까? 부부들은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기는 하지만 서로를 많이 아는 것이 아니며, 심지어 남들이 아는 것도 서로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들 한다. 서로가 서로를 얼마나 잘 알고 있느냐 하는 것이 부부관계의 기초상식이며 기초라고 볼 수 있다…!?


어떤 부인이 술에 취해 폭력을 가하는 남편과 싸워 어린 딸을 데리고 집을 뛰쳐나왔습니다. 택시를 타고 친정 집으로 향해 갑니다. 한 30분 정도 달려 친정 집에 거의 다 왔을 때, 택시기사 아저씨가 갑자기 입을 열어 이렇게 말을 합니다. “어린 아이를 데리고 이렇게 밤늦게 어딜 가세요? 아마 남편과 싸운 모양이죠. 자세한 이야기는 묻지 않겠지만 오늘은 그냥 가만히 남편 곁으로 돌아가세요. 이렇게 늦은 시간에 부모님한테 가면 얼마나 걱정 하시겠어요, 택시비는 안 내도 되니까 집으로 돌아가세요.” 운전기사는 뒤에 않아 훌쩍거리는 그녀를 보고 그 마음을 헤아려 다시 처음 탓 던 곳으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그녀는 눈물이 나올 정도로 감격했고, 남편과 문제가 있을 때마다 그 운전기사의 친절을 두고두고 떠올렸다고 합니다. 조그마한 친절만 받아도 사람들은 살맛이 납니다. 친절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의도적으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못하는 것입니다. 어릴 때부터 남을 배려하는 친절을 훈련하면 결코 손해 보지 않습니다. 아무리 작은 친절일지라도 남에게 베푼 친절은 헛되지 않아요. 친절은 손해 보는 것이 아닙니다. 눈 앞에 이익이 없어도 대가를 바라지 않고 친절하게 대하면 아무리 작은 친절이라도, 친절은 사람에게 감동을 줍니다. 기억에 오래 머물러 있는 사람은 화려한 옷에 진한 화장으로 치장한 얼굴이 아니라 친절한 사람입니다. 인간관계에서 최후의 승자 역시 친절한 사람입니다. 친절은 벙어리도 볼 수 있고 귀머거리도 알아들을 수 있는 세계 공통의 언어 입니다.


지금 우리사회는 공동체 의식보다 개인주의가 팽배하고 급속한 이혼증가와 출산율 저하, 노령화 등 여러 사회문제가 중첩되면서 가족해체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현상들이 개인 중심의 가족제도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가족들간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들을 신문지상을 통해 접할 수 있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끼리 공유하고 있던 가족간의 소속감과 일체감이 깨지면서 종종 남만도 못한 관계가 되어 버리곤 한다. “가족” 이라는 이름만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다. 가족 구성원의 어려움을 자신의 일처럼 여기며 힘들어하는 가족들이 있는가 하면 서로 등 돌리고 극한 상황까지 갈등을 겪는 경우도 있다. 한국에서도 문제이지만, 특히 미국의 특수한 이민생활이라는 환경 속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자기 수준에 맞는 사람을 선택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민사회에서 출발은 대체로 무에서 시작, 나와 내 가족, 그리고 내 사업을 위해 누구 앞에서나 당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노력으로 주어진 환경에 맞추어 부정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미국에서의 삶의 터전을 마련한 것이 우리 이민1세들의 삶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행복은 한과 슬픔을 넘어 내 마음속에서 창조되는 것이다.


우리는 날마다 함께하고 가깝게 접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귀하고 가치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소중하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지요. 그러다 내 곁을 떠난 후에야 깨닫게 되지요. 그때서야 가슴 치며 후회해도 소용없게 된답니다.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 사라진 뒤에야 빛이 나는 행복이라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사람들은 행복의 실체를 보고, 만질 수 있다면 그 것이 떠나가기 전에 소중히 다루련만 행복은 언제나 떠나가면서 제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준다는 말이겠지요. 부부간의 싸움일지라도 서로에게 마음의 큰 상처를 줄 수 있는 자극적인 말, 행동이나 자신만이 살겠다는 인색함을 보여 상대방의 마음의 큰 상처를 주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1980년대 까지만 해도 연구자들은 도무지 부부라는 이름을 붙이기 민망할 만큼 소, 닭 보듯 하면서도 왜 이혼을 안하고 한 지붕 아래서 사는지를 매우 궁금해 했는데 이제는 황혼이혼이 있다는 것에 그 궁금증을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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