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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또 한 해를 마감하는 연말이다. 연말이 되면 언제나 세월이 빠르다는 것을 느끼게 되지만 2022년은 유난히도 경제적, 정치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테믹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휴스턴을 비롯한 미 전역에서 기업들이 파산이 급증하여 휴스턴 한인 경제에도 큰 먹구름이 드리웠던 한 해였다고 생각하니 숱한 감회가 찾아 든다. 경제가 어려운 마당에 북한의 핵 미사일 공갈에 이어, 미국의 선제공격의 맞대응으로 마음은 더욱 불안한 한 해가 아니였나 한다.

세월은 항상 가는 줄만 알았는데 끊임없이 오고 있다. 꽃다운 청춘이 가는 세월이라면 아름다운 노년은 오는 세월이다. 자연은 순환의 묘미가 참으로 위대 하다. 휴스턴 지역 대형 식품점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려 퍼지며 훈훈한 온정이 우리의 가슴속을 파고 든다. 어느새 한 해가 이렇게 넘어가고 새해는 문턱에 와 있다. 매년 연말이면 한 해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려고 송년파티를 찾는다. 흥청망청 요란한 파티도 있고 썰렁한 파티도 있다. 조촐하고 오붓한 파티가 있는가 하면 불우 이웃을 돕는 자선 파티도 있다. 기분이 좋으면 송년회가 되고, 답답하면 잊어버려야 할 망년회가 되고 속이 뒤집히면 망할 망(亡)자 망년회가 되기도 한다. 젊었을 때 한국에서 송년회 단골 인기 메뉴는 말할 것도 없이 술 파티, 룸살롱 파티, 이렇게 3차까지 이어지던 고국의 연말 풍속은 이제 미국에서 43년을 살다 보니 이제는 80이 다된 나이에, 이젠 고향 향수에 젖은 옛날 호랑이 담배 피울 때의 먼 이야기일 뿐이다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것, 즉 과거를 버리고, 현재를 얻는 것을 말한다. 마치 이미 떠나버린 구관은 아무 영향력 없는 것처럼 과거는 소용없어지고 모든 일이 신관에 의해 주제 되듯이 현재가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한 해를 뒤로하는 세밑에는 무심코 지나친 일들마저 가슴에 남게 마련이다. 하물며 나를 아껴주고 후원해 준 가족이나 지인, 친구들의 대한 고마움을 잊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신년을 맞이하는 마음만큼은 지난 한 해를 반추해 볼 필요가 있다. 아쉬웠던 부분은 무엇이 있는지? 만용은 없었는지? 신년을 앞두고 겸허한 자세로 자신을 성찰하고 또한 새 희망과 포부를 세워야 하겠다. 한국에서 크리스마스는 대체적으로 추운 날씨다, 하지만 휴스턴의 날씨는 미국에서도 플로리다와 같은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어 항상 햇볕이 내려 쬐는 “휴스턴”은 미국에서도 가장 덥다는 찜통더위의 도시 이다. 43년째 살고 있지만 눈이 온 것을 기억을 못할 정도라는 것이다. 한 해 동안 경제적, 코로나로 힘들었던 영욕이 점철된 달력을 미련 없이 쓰레기 통에 버리듯 나쁜 과거사는 깨끗이 잊어버리는 것이 현명하다. 현재의 순간 순간을 충실하게 자기 위치에 맞게 사는 것 만이 앞으로 새해 인생을 값지게 사는 길인 것이다. 아름다운 무지개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은 이 세상이 무지개처럼 아름다운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 무지개는 영원히 있는 것이 아니다…?

전 세계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요즘, 새해가 됐다고 뾰족하게 달라질 것이 없다고들 한다. 때문에 조금은 불안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것은 사실이다. 허나, 더욱 더 알뜰한 가계를 이끌 계획을 하고, 무엇을 줄여야 큰 불편 없이 생활을 유지해 나갈까 하는 생각들로 2023년을 시작해야 하겠다. 경제가 어렵다고 한들 어찌 우리네 인생에 우울한 뉴스만 있을까? 새해 우리 모두를 즐겁게 해 줄 아름다운 뉴스가 있다면, 그래서 또 한번 설렘을 안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조심스레 2023년을 다시 계획하며 나의 “삶의 희망”을 생각해 본다. 가슴속에 안고 있는 마음 속 계획들과 희망들, 그것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상상을 해보면 힘든 오늘, 앞으로 나아가게 할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상상을 해본다. 꿈을 가져야 새로운 것이 보인다. 나는 묻고 싶다. 2022년 크리스마스 성탄절에, 당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삶의 희망”은 무엇입니까? 꼭 이루어 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당신은 지금 열심히 달리고 있지 않습니까?” 저물어가는 올해에 내가 정말 후회 없는 한 해를 보냈는가 하는 자기 성찰과 다가오는 새해를 맞아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결심을 치밀하고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휴스턴 동포들께서도 새해에는 소원하시는 모든 것을 성취하시고 가정이 평안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기쁜 성탄절과 희망찬 새해를 맞아 휴스턴 동포들께서도 축복이 가득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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