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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외로움에 하루 하루를 보내는, 노인아파트 밝은 면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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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희망은 미래 지향적인 존재다. 인간 자신이 부단한 희망을 갈망하고 지향한다면 얼마든지 희망의 꿈을 일궈 낼 수 있다. 인간이 세상에 태어날 때 무엇인가 뜻있고 보람된 일을 하는 것이 탄생의 의미다. 돈을 벌면 행복해 질 것이라는 생각에 어렵사리 누구나 아메리칸의 꿈을 안고 누구나 이민생활을 시작한 것이 아닌가? 이렇듯 어려운 이민생활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발전을 거듭한 것은 다가올 번영과 풍요를 위해 현재를 희생할 줄 아는 이민 1세들의 인내와 용기가 있었기에 가능 했을 것이다…!


조국을 떠나 낯설고 물 설은 타국에서 밤낮 가리지 않고 노력해 미국에 뿌리를 내렸지만 그러는 동안 자신은 노인이 되었고, 성장한 자식들은 모두 부모의 곁을 떠났다. 이민사회 특성상 노인들의 이민생활은 외로움과 허전함을 느끼며 더욱이 배우자를 여위고 혼자 살고 있는 노인들은 더욱 외로움을 느끼며, 또한 유교사상에 깊이 뿌리 박힌 한인 노인들은 자식과의 갈등에서 심적 갈등을 느끼며 살고 있다고 한다. 이민1세 노인들은 한국을 떠날 때 그때 멈춰버린 추억을 고이 간직하고 있다. 고국을 그리워하며 친구들을 생각하며 다시 한국에 나가 남은 여생을 보내려는 노인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노인들은 생활터전과 가정과 자식들이 있는 미국에서 생활 하려는 경향이 더 많다. 남은 여생을 조용히 미국에서 생활하려는 노인들이 있는가 하면, 또 다른 노인들은 “자녀와 함께 산다고 행복, 독립해 나가야 부모는 더 행복해” 라며 자녀와 함께 사는 경우, 삶의 질이 더 낮고 더 우울한 징후를 보였다며, 자녀들과 함께 살지 않는 사람들이 더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노인들도 많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 연구팀은 유럽 16개국의 50세이상 5만5천명을 대상으로 정신적 웰빙에 대한 조사를 하여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미국 CNN방송과 영국 일간지 더 타임지가 보도했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토프 베커는 “자녀가 행복을 가져다 주는지에 관해 간단치 않다” 이는 자녀의 삶이 어느 국면에 있는지에 달렸다 라고 말했다. 

 

한인노인 부모님들은 가장으로서 가장 가치있고, 보람있는 일은 자식들을 결혼 시키고 재산이 있으면 자식들에게 상속 해주는 등의 한국적 사고방식을 실천해 온 우리들의 부모님 들이었다. 늙어서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지면 자식들을 의지하며 함께 사는 것이 한인노인들의 그간의 삶이었다. 그러나 미국에서 오랜 이민생활을 해온 한인노인들의 생각은, 미국에서 노후를 부부끼리 또는 혼자서 거주 할 것이라는 답변이 93%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고, 아들이나 딸 자녀와 함께 살기를 희망하는 경우는 6%에 불과했다. 자녀들에게 부담이 되는 것이 싫어서 이런 가족관계 변화가 작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에서 교육을 받은 이민1세들은,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생각과 가치관은 한국식을 많이 따르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시에서 경영하는 노인 아파트하면, 갈 곳이 없고, 버림받은 노인들이 가는 곳 이라는 그리고 시설조차 아주 기본적인 수준에 미달하는 곳으로 생각하는 것은 십 수년 전, 호랑이 담배 피울 때 하는 이야기다… 지금은 파인몬트 아파트에 입주 하려면 족히 3-4년은 기다려야만 입주가 가능 하다고 한다. 그러나 노인아파트의 의미와 인식은 판이하다. 우선 아파트는 시 정부의 소유, 주정부의 소유이며 주정부의 철저한 정책아래 입주자의 자격 여건을 다양하게 규제 하고 있다. 62세 이상의 노인들만이 입주할 자격이 있다는 것이다.


한인타운 북쪽에 위치한 파인몬트(6000 PInemont)아파트는 130여 가구 가운데 70%의 입주자가 한인 노인들로 구성된 아파트로, 휴스턴 해멀리 위치한 노인아파트와 함께 한인 노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휴스턴 한인사회 대표적인 노인들의 안식처이다. 파인몬트 아파트에 15년간 거주중인 엄정태 장로는 뉴욕에서 25년을 살았지만 이곳은 정이 넘치고 서로를 돕는 아름답고 조용한 곳이라고 말한다. 그는 아파트에서 교통, 언어, 영어에 능통치 못한 노인을 위해서 더욱 돈독한 우정과, 어려운 일에 온갖 정성을 쏟고 있는 주 사랑교회(담임목사: 박규석) 교인이다. 노인아파트에 들어 갈 때면 노인들은 대게 두 단계의 감정적 통과 의례를 거처야 한다. 첫째는 “내가 어느새 이렇게 늙었는가?” 라는 서글픔이다. 무심히 여기던 나이가 새삼스럽게 묵직한 숫자로 느껴지며 “이제는 다 살았구나” 싶은 허망함에 빠진다고 입주한 노인들은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일단 노인아파트에 입주해 들어오고 보니 나는 한창 젊은 나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노인아파트는 아파트대로 엄연한 한 사회를 형성하고 있다. 이웃 동년배들과 생활하고 어울려서 교회, 노인회도 가고, 운동, 여행, 슈퍼마켓도 함께 다니며, 무료할 틈 없이 바쁘게 사는 것이 노인아파트 생활의 밝은 면 이기도 하다. 지난 6월19, 20일에서는 타블렛 PC ($150불 상당)와 핸드폰을 정부의 영세민을 위한 프로그램에 정책에 따라, 양일간 20명에게 무료 지급 했으며, 기기(PC) 작동을 위한 수수료 $11불을 지불 하였다. 이모든 혜택은 미국의 정부프로그램의 혜택의 일환 이기도 하다. 동년배들과 아파트 생활을 즐기며 각종혜택, 전기세 감면, 등의 제공 받기에 노인아파트를 선호하고 있는 까닭 이기도 하다. 이민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늙게 마련이고 노인층이 되면 경제적으로는 어렵지만 미국 정부의 중요 정책인 이민자들이 납세의 의무를 다 하였을 때 정년퇴직 후 정부가 지원하는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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