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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아포라는 “대수롭지 않음”이란 뜻으로, 해도 좋고 안 해도 괜찮은 것을 말합니다. 이래도 되고 저래도 되는 것!  


예전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여자는 전라도가 고향이고, 남자는 경상도가 고향인데 둘이서 결혼을 해서 알콩달콩 재미있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저녁, 배가 출출할 즈음에 저녁 참으로 부인이 감자를 삶아 왔는데 신랑이 아무 생각 없이 옆에 있는 소금에다 감자를 찍어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소금이 아니고 설탕이었습니다. 남편이 화를 내면서 “아니, 무슨 감자를 설탕에 찍어 먹느냐? 우리 경상도에서는 감자를 소금에 찍어 먹는다”고 하면서 소금을 가져 오라고 하였답니다. 그냥 소금을 갖다 줬으면, 그것으로 아무 일 없이 지나갔을 텐데 부인이 “세상에 무슨 감자를 소금에 찍어 먹느냐? 우리 전라도에서는 감자를 설탕에 찍어 먹는다.”고 하면서 옥신각신 싸우게 되었답니다. 그러나 서로 감정이 격하여 남편이 당신 아버지는 어떻고 하면서 하지 말아야 될 말까지 나와 두 사람은 같이 못살겠다고 하면서 이혼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혼 법정에서 재판장 앞에 서게 되었는데, 남편이 “판사님! 제가 살다 살다 별일 다 봤습니다. 감자를 설탕에 찍어 먹으라 하네요.” 라고 하니까, 부인이 “세상에! 감자를 소금에 찍어 먹는다는 말 처음 들었다.”라고 하였습니다. 


두 사람의 말을 듣고 어이가 없네요. 어떻게 감자를 설탕이나 소금에 찍어 먹습니까? 우리 강원도에서는 감자를 고추장에 찍어 먹습니다.” 라고 하였답니다. 감자를 소금이나 설탕에, 아니면 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어떻습니까?  작금에 세상을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에 목숨을 거는 경우가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편이 아니더라도, 내가 하는 방식이 맞다 하더라도, 상대방이 하는 방식이 큰 문제가 없다면 그냥 넘어가 주는 배려심이 너무나도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경쟁 사회를 끊임없이 살아온 대가 치고는 너무나 서글픈 현실입니다. 본질적인 것에는 일치를, 비 본질적인 것에는 관용을, 모든 것에는 사랑과 배려를 실천하는 그런 사람들이 넘쳐나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살아보니 아무것도 아닌 것을, 어떻다고요. 내 뜻이 틀릴 수도 있고, 남의 생각이 맞을 수도, 인생 새옹지마 정답이 없네요! 너무 마음 아파하며 너무 아쉬워하며 살지 말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아 갑시다. 잘나면 얼마나 잘났고, 못나면 얼마나 못났고, 돌아누워 털어버리면 빈손이 것. 화를 내서 얻은 들, 싸워서 빼앗은 들, 조금 더 기분 내고 살뿐 마음이 퍽이나 좋겠습니까? 져주고 남이 웃으니 아니 좋습니까?  

<박복현 한의원 원장이 보낸 글>


고수와 하수가 있다.  고수는 인생을 운전해 가지만, 하수는 인생에 끌려 갑니다. 고수는 일을 바로 실천하지만, 하수는 부정적인 말만 합니다. 고수는 여간 해서 화를 내지 않지만, 하수는 툭하면 화부터 냅니다. 고수는 웃고 더불어 살지만, 하수는 찡그리며 삽니다. 


고수는 만날수록 정이 가고, 하수는 손해를 보지 않으려 합니다. 불평, 불만, 원망, 증오, 갈등은 환경의 열악함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감사를 모르는 탐욕에서 옵니다. 남 아프게 하는 말보다 따사한 말 한마디, 가슴에 못박지 말고, 서로 칭찬하며 살아요! 좋아도 내사람, 미워도 내사람 나중에 그 미워하던 사람마저 없다면 외로워서 어찌 살아 가려고! 부부는 같이 있을 때는 잘 모르다가 반쪽이 되면 그 소중하고 귀함을 절실히 느낀다고 합니다. 참으로 영원할 것 같고 무한할 것 같은 착각속에 어이없게도 지내고 보면 찰라 인 것을 모르고, 꽃 길 같은 아름다운 행복을 꿈꾸며 우리는 부부라는 인연을 맺고 살아간다. 늙고 병들면 자식도 다 무용지물, 곁에 있어줄 존재는 오로지, “아내와 남편”뿐이라는 사실을 깊이 느꼈다. 


간혹 성격차이라는 이유로, 아니면 생활고나 과거를 들먹이며, 부부관계를 가볍게 청산하는 부부도 있지만, 님들이여! 너무 서두르지 마시라. 우리는 언젠가는 갈라져야 하는 운명이며, 다만 신께서 때를 말하지 않았을 뿐이다… 


젊음은 찰라 일뿐, 결국에 남는 것은 늙고 병든 육신만 남아 고독한 인생여정이 이어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한때는 잘 나가던 권력자나, 대 기업가라 할지라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부귀영화를 누리며 천하를 호령하던 이들도, 마지막에 곁에 있어줄 사람은 아내와 남편뿐이다. 


오늘 저녁에는 아내는 남편에게, 남편은 아내에게 사랑했노라! 고생했노라! 희미한 조명아래 손을 가볍게 잡으며 더 늦기 전에 한번 해볼 일이다. 혹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한 잔의 술의 힘을 빌려서라도 말이다. 주마등 같은 지난 세월에 부부의 두 눈은 말없이 촉촉해질 것이다. 우리가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듯이 부부간에도 같이 있을 때는 잘 모르다가 반쪽이 되면 그 소중하고 귀함을 절실히 느낀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늙으면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하고 양보하며 화기애애한 여생을 갖도록 우리 모두 노력합시다. 한 그릇에 밥을 비벼 먹고, 같은 컵에 입을 대고 마셔도 괜찮은 부부. “사랑하며 살아도, 남은 세월은 너무 빨리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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