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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병앞에 나약해지는 “인간의 한계” (고 이건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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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단 한 글자, 그러나 세상의 희망과 꿈이 이 한 글자에 다 들어있다. 돈은 누구나 꿈꾸지만 쉽게 가질 수 없는 인생의 목표가 되어 버렸다. 인간은 하루하루에 만족하며 사는 동물과는 달리 앞을 내다보며 산다. 세계적인 재벌이 되겠다는 것을 예측한다는 것은 위험하지만 될 수 없는 불가피한 일이기 때문이다…!


천하의 미인이자 세기의 연인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엘리자베스 테일러도 돈 많고 잘 생긴 사람을 찾다가, 7번을 결혼하고, 이혼한 끝에 병마에 시달리는 할머니가 되어 이 세상을 떠났다. 잘나고 미인이었던 그녀도 결국엔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 죽음은 절대적이다. 누구도 피할 수 없다. 인류사상 죽음을 초월해 영생한 사람은 없다. 불로초를 구하려고 삼신산을 뒤지던 진시왕도, 삼천갑자 동방석이도, 돈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었던 이병철도, 절대권력을 지녔던 김일성도, 죽음 앞에는 예외일 수 없었다.


대한민국 최고 부자인 고 이건희 회장이 병상에서 회고한 녹음파일을 요약한 내용이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의상을 가지고 있지만, 지금은 병원의 환자복을 입고 있다.  *나는 수없이 많은 돈을 가지고 있지만, 이 돈으로 내 병을 고칠 수 없다는 것이 원망스럽다.  *내 집은 왕궁처럼 큰 저택이지만, 나는 지금 병원 침대에 의지한 채 홀로 외롭게 누워있다.  *나는 비행기가 있어서 어디든 갈 때 타고 갔지만, 지금은 간호사가 밀어주는 휠체어에 않아있다.  *나에겐 먹고 마시는 비싼 식품들이 많이 있지만, 지금은 병원에서 약 먹을 물만 마시고 있다. 비행기, 보석, 비싼 옷, 많은 돈, 비싼 차 등, 다 있지만, 병상에 꼼짝 못하고 누워있는 내가 여러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사람이 살아갈 때 다른 사람에게 이익이 되게 하고, 타인을 돕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한 인간의 도리라는 사실이다. 우리 인생은 너무도 짧다. 이 한 생애에 비싼 물건들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인의 행복을 위해 도움을 주는 일이다. 그들과 함께 나누지 못했던 것이 내 인생에 가장 후회되는 일이다. 이런 메시지를 남기고 그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늘 건강 관리 잘 하시길 바란다. 건강하신 분이 가장 성공한 분이며 건강하셔야 다른 사람에게 베풀 수가 있지 않을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척박한 삶 속에서도 견딜 수 있는 힘은 무엇인가? 주어진 현실에 감사하며 평안을 찾는데 있다.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삶의 원숙함을 배우고, 많은 좌절에도 빠지지 않았던가? 돈 때문에... 돈이 있으면 그 물질로 인한 행복을 주기까지 한다. 반대로 돈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 하루 세끼 때우기도 어려울 정도로 곤궁해지면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물질적 고통뿐 아니라 마음이 불안해지고 가족간에 불화마저 생겨 불행해 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돈은 우리에게 제 6감과 같은 것이며 이것이 없이는 다른 5감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는 말도 있다. 미국이나, 한국에 살고 있는 한인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쉽고 편하게 부자가 된 사람은 거의 없다. 특히 한인 이민자들은 늘 분주히 움직인다. 아마 이것이 고달픈 이민자들은 나의 육신을 움직여 번 돈이 바로 피와 땀의 결정체인 것이다. 돈은 벌면 벌수록 욕심이 커지기 때문에 돈을 벌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열심히 벌어 좋은 차, 좋은 집에서는 살 수 있어 부자라 할 수 있지만, 재벌은 아니라는 것이다. 돈은 행복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수단이다.


그러나 돈이 행복만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불행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돈을 어떻게 벌고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인생관이 달라질 수도 있다.  돈이 있고, 없음에 구애 받지 않고 교만하지 않아야 하고, 돈에 대해 비굴하지 않아야 한다. 이해득실의 두 가지가 공존한다면 항상 강자가 자비를 베풀어야만 하는 것이 삶의 철학이며 살아가는 슬기일 것이라고 최고의 부자인 (고) 이건희 회장이 마지막 병상에서 회고한, 녹음파일에서 이를 말해주고 있다. 


자본주의라 하는 것은 돈의 무한추구를 가능케 하는 것으로서 때로는 인간의 육체와 영혼을 돈을 향해서 무작정 달리게 만든다. 완전한 소유란 어디에도 없다. 태어난 생물체들은 잠시 이 땅에서 살아있는 동안 자연에서 잠시 빌려 쓰고 떠날, 나그네와 같은 존재들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소유해야 할 것은 물질이 아니고 아름다운 마음이다. 라고 법정스님의 상징이 된 무소유(無所有)를 열반 후에도 실현하고 떠나셨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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